금요일 퇴근하다가 배달하는 오토바이와 부딪혔다.
주머니에서 잠시 장갑을 꺼내다가 앞을 못 봤던 모양이다.
아주~찰나의 순간이었다.
뭐가 눈앞에 번쩍였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바닥에 누워있었다.
일어나서 앉았는데 정신이 없었다.
오토바이는 쓰러져있었고, 오토바이 몰던 청년인지 학생인지도 멍하니 있었다.
내가 먼저 정신차렸고, 학생도 일어나서 오토바이를 세웠다.
롱패딩 두꺼운 것을 입어서였는지 오른팔과 다리가 아팠는데, 움직여보니 몸은 괜찮은 것 같았다.
빨리 배달을 해야할 것 같아서 전화번호만 받으려고 학생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