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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수

[도서] 우애수

심윤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저는 지금까지 출간된 해외 로맨스 소설, 할리퀸을 거의 다 소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주 오랜시간 그렇게 할리퀸 소설만 읽고 좋아하다가 우연히 윤이수 작가의 소설을 읽은 후, 국내 로맨스 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소영, 해화, 서은수, 서정윤, 최수현, 궁수연 작가를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번 리뷰에 뽑은 작품은 심윤서님의 우애수.

심윤서 작가님의 작품은 잔잔하게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고요하고 평온하면서 깊이가 있는 물.
우애수 역시 그런 작품입니다.

우애수란 신의 손길로 맺어진 아름다운 한 쌍의 숫자.

자신을 제외한 약수, 진약수.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름은 송진교.

나이는 35살.

직업은 수학과 교수.

조일은의 어머니 양여사의 표현을 빌리면 "참, 훌륭한 청년이라 했지. 어찌 저리 잘생겼나 했지. 몸이 아니라 마음이 잘생긴 청년 같다고 하지 않았나?"


여기 한 여자가 있습니다.

이름은 조일은.

나이는 31살 추정.

직업은 백수 겸 별로 인기 없는 배우(조연이면서 본인 말로는 기획사에 돈 못 벌어주는 배우)

송진교의 표현을 빌자면 "봄바람 같이 따스한 여자."


3년 전 송진교는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잃게 되고, 일은의 오빠 강은이 그의 주치의입니다.

강은은 진교의 형, 해교의 의대 동기이고요.

진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다가 해교와 강은의 주선으로 일은과 선을 봅니다.

일은은 미리 알고 나온 선자리였으나 진교는 전혀 모르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으나, 진교는 한 쪽 다리가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일은에게 결혼 할 생각 없다며 냉정하게 대하고, 일은은 진교의 태도를 오해합니다.

나중에 강은에게서 진교의 진실을 듣게 된 일은.

강은의 아들인 나무와 해교의 딸인 미루의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진교는 용기를 내어 청해봅니다.


"내 다리 말고 나란 사람, 송진교란 사람 한 번 보아주시겠습니까? 상처받더라도 당신과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습니다"


일은은 10년 동안 사귀었으나 톱스타 된 후 그녀를 버리고 재벌가 딸과 결혼한 차선우 라는 남자를 잊는 중입니다.


"전 지금 누군가를 잊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거의, 거의 다 잊었어요. 수학 선생님이니까 수치로 말씀드릴게요. 한 90퍼센트쯤 될라나?


진교는 불안하고 조바심이 일었지만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노력해 주십시오. 나란 사람한테, 송진교라는 남자에게 집중해주십시오."


일은은 '남산 위에 저 소나무 같아. 철갑을 두른 듯 든든하고 향이 깊고 푸르른 소나무' 같은 진교와 사귀기기로 합니다.


"우리가 서로 참을 수 없어서 헤어져야 한다면 그건...서로가 맞지 않았을 뿐이라구요. 절대 당신의 다리가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거 약속해요"


이런 여자를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오! 


세상 살면서 '평범하게 산다'는것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범하게 사랑해서 결혼했다는 스토리를 제일 좋아합니다.
병, 장애..죽음..아픔..이런 스토리 안좋아합니다.
로맨스 소설에서 주인공이 아픈거...죽는거 싫습니다.
로맨스 소설 안에서만큼은 모든 주인공은 이쁘고 잘생기고 선한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이었음 좋겠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진교는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로맨스 소설 스토리 편견(?)을 모조리 없애버릴만큼.. 멋진 남자입니다.
세상에는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의 병이 걸리거나 정신이 나약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은 사고로 다리는 하나 잃었으나..
누구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일은도 밝고 맑은 사람이라 그녀의 사람됨이 참 부러웠습니다.
에필로그까지 잼났습니다.
읽는내내 즐거웠습니다.


이래도 안 읽을 사람 있을까요?
물론 로맨스 소설은 개인취향입니다.
선호하는 스토리가 있을 수 있기에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꼭 읽어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으실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일은이 라디오에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책의 문장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안도현 님의 연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연어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거야, 하고 은빛연어는 알게 됩니다

거슬러 올라간다는 건,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의미란 걸
꿈을 찾고 희망을 찾아 가는 것이란 걸
힘겹지만 아름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심윤서 님의 "우애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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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부자님이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감성이 풍부하신 듯 합니다. 리뷰들을 보면 스타일도 다양한 것 같아요. 제 리뷰 스타일은 비슷 비슷한데...^^; 리뷰를 읽으니 저 같이 감성이 모자라는 사람도 로맨스 소설의 맛을 조금은 알겠네요.^^

    2019.06.14 21:3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부자

      추억책방님~로맨스 소설 강추드립니다~^^

      2019.06.14 23:37
  • 스타블로거 Yiangtal

    할리퀸 전 권 소장이라니...저는 그게 더 놀라워요....-0-

    2019.06.23 10:3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부자

      이북 포함해서 '거의' 다 입니다^^
      재밌게 본 책은 또 봐도 또 봐도 잼있다는 것.
      로맨스 소설 안 읽어보셨다면, 한 번 쯤은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019.06.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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