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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도서]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저/김선형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몇 달 전부터 기다리다가 드디어 읽었다. 도서관에 있는 신간 시녀이야기는 다 대출 중이라서 2002년 버전으로 읽었다. 번역이 초큼....... 아쉬웠다ㅠㅠ 이래놓고 나는 얼마나 잘 하겠냐마는 흥미로운 이야기임에도 문장이 좀 어렵게 느껴졌다. 근데 영어랑 한국어는 진짜 근본부터가 달라서 어쩔 수가 없다ㅠㅠ 

 

마지막에 책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시녀 이야기의 역사적 주해'가 나왔다. 옮긴이의 말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이 역시 책의 일부분이었다. 한층 완성도를 높여줬다. 이 챕터를 읽고 '증언들'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챕터 나오기 전에는 이야기가 뭔가 아리송하게 끝난 것 같았다. 후속작이 왜 34년 만에 나온 거지 진작 안 나오고, 싶을 정도로 뒷 이야기가 무조건 있을 수밖에 없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증언들'이 기대된다!

 

1. 

나는 당시의 규칙들을 기억한다. 여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입 밖에 내어 말하지 않던 그 규칙들 말이다. 설사 상대가 경찰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마라. 문 아래로 신분증을 밀어넣으라고 해라. 곤경에 처한 척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와준답시고 길가에 정차하지 마라. 자동차 문을 잠그고 계속 가라. 누군가 휘파람을 불어도 절대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 마라. 밤에 혼자 빨래방에 가지 마라. ... 세상에는 자유가 한 가지밖에 없는 게 아니야, 리디아 <아주머니>가 말했다. 목표를 향한 자유가 있는가 하면 무언가로부터의 자유가 있지. 무정부 시대의 자유는 무엇을 행할 자유였어. 하지만 지금 여러분에게는 무언가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거야. 그것을 얕보지 마. 

TMI지만 마지막 문장 주술호응이 안 맞다....... 뀨. 그냥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구절 같았다.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