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린 화암사 문화유적
- 화암사 뒤뜰절집이 '아름답다'라고 할 때 완주 화암사(花巖寺)처럼 그 표현이 어울리는 곳도 드물 것입니다. 이 절은 우선 규모가 작아서 아름답고, 그리고 없는 것이 많아 아름답습니다. 몇 채 안되는 건물 모두가 고만고만한 크기로 너무 드러내거나 야단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친밀한 느낌이 듭니다. 번듯한 안내 간판도 없고, 게다가 일주문도 없습니다. 물론 사천왕문, 금강문, 해탈문, 불이문과 같은 그 어떤 문도 없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절 마당에는 그 흔한 탑도 하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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