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제인 산책을 나섰다.
『제인 에어』를 읽고 있다,
읽다가 이런 상상, 『제인 에어』를 계절에 맞춰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이를테면, 가을에는 이런 장면을 읽으세요.
겨울이 오면, 이 장면이 좋겠지요. 아, 눈이 오는군요? 그럼 여기를 읽으세요, 라고 친절하게 열려주는 그런 책이 있으면 좋겠다.
뭐, 그런 게 없으니 별수 없이 내가 찾아서 읽을 수밖에.
지금 제인이 로우드 학교에 들어와, 이제 산책에 몇 번 나선 참인데, 그래서 산책에 대해 쓸 것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