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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철, 『이탁오: 공자의 천하, 중국을 뒤흔든 자유인』(2006)
book_title: 이탁오
sbtitle: 공자의 천하, 중국을 뒤흔든 자유인
series: 역사 속의 인간탐구
series_no: 24
author: 신용철
publisher: 지식산업사
date_issued: 2006-01-10
list_price: 20000
list_price_currency: KRW
ISBN: 8942320643

신 교수는 1970년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이탁오에 대한 연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로 돌아온 뒤 총 2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의 이탁오 연구를 주도해 왔다.
그는 공자를 ‘구(丘)라는 이름을 가진 일개인’이라는 뜻으로 구을기(丘乙己)라고 부를 정도로 공자를 역사적 존재로 환원시키며 유불선의 통합적 지식을 꿈꿨다.
“이탁오의 사상을 하나로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을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찾아낸 그것은 모두를 포용하면서도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은 ‘자유인’이었습니다. 그가 유불선의 모든 사상을 포용하고 긍정했음에도 당대의 모든 사상가로부터 배격된 것은 오로지 개인과 사상의 자유에 장애가 되는 것을 맹렬히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신 교수의 책은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서구의 이탁오 연구성과를 골고루 반영했다. 그러나 전문적 학술서가 아니라 대중적 교양서를 지향했다. 16세기 한중일의 선각자적 동시대인으로 이탁오와 이순신(李舜臣·1545∼1598)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1542∼1616)를 공동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일본 만화의 내용까지 담았다.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탁오는 동양의 마르틴 루터였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주창했던 루터의 종교개혁이 성공한 것이 서양 근대화의 뿌리가 됐지만 이탁오의 사상혁명이 좌절된 동양에서는 그것이 한참 뒤지게 된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의 근대화 문제에 천착하기 위해선 이탁오에 대한 투철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권재현(기자), "중국 명나라 사상가 이탁오 평전 펴낸 신용철 교수" (동아일보, 2006/02/21) (via flatline21님의 블로그)

동양에도 니체와 같은 존재가 있었습니다. 중국 명말의 사상가 이탁오입니다. 그는 내면적 성찰 없이 공맹의 도를 무조건 추종하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를 키가 작아 연극판을 제대로 못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잘한다’는 소리에 덩달아 장단을 맞추는 난쟁이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유학자였지만 도가의 덕의 개념을 받아들여 인위적 물이 들지 않은 어린이의 마음(童心)을 인간의 가장 참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니체가 세속의 선악의 윤리에 묶인 이들을 난쟁이에 비유하고, 인간 정신의 최종단계로서 유희성과 창조성을 지닌 어린이를 상정했던 것과 놀랍도록 닮지 않았습니까.

- 권재현(기자), "[문화 오디세이]덕(德)의 뿌리를 찾아서" (동아일보, 2005/11/28) (via flatline21님의 블로그)

왜 명말청초의 사상가들이 최근 한국에서 재평가되는 것일까.

첫째는 이들의 글과 사상에 담긴 다원성과 통합성 같은 현대성에 대한 재발견이다. 이지와 원굉도는 공자와 맹자, 주자의 지적 권위에 거침없이 도전하면서 주체적이고 내면적 이해를 강조했다. 또 국가이데올로기가 된 유교에 반기를 들면서 유불선(儒佛仙)의 통합을 꿈꿨다.

둘째는 동아시아적 근대성에 대한 재인식이다. 명말청초 문인들의 산문집 ‘연꽃 속에 잠들다’(태학사)를 펴낸 전북대 이종주(국어국문학) 교수는 “이들은 중국 중심, 과거시간 중심의 가치관에 포위되어 있던 조선 실학자들에게 상대주의적 가치관을 일깨워 우리 안의 근대성을 여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셋째, 현실에서는 좌절했지만 새로운 시대정신을 열어간 그들의 치열한 삶이 보여주는 비극적 카타르시스도 한몫을 한다. ‘분서’를 번역한 한밭대 김혜경(중어중문학) 교수는 “명말청초 지식인들은 사상과 문학, 시대적 상황을 불문하고 모든 방면에서 더 이상 출로가 보이지 않는 시대를 살았다는 점에서 오늘날 지식인의 고민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 권재현(기자), "[학술]明末淸初 지식인들 그들속에 우리 있다" (동아일보, 2005/04/19) (via flatline21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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