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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愼獨

 

愼獨 홀로 있음을 삼가다. 혼자 있지 말라는 예기가 아니라 남이 보든 안보든 자기 스스로 행한다는 얘기

행불괴영行弗愧影: 홀로 다녀도 자기 스스로 자기 그림자에게 부끄러움이 없다.

 

동양 사상에서 修身의 실제 의미가 바로 愼獨이다. <중용>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수신을 말하기보다 신독을 말한다. 수신의 사상은 <대학>에 강조되어 있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이것은 키에르케고르의 사상이 아니라 선진先秦사상 전반에 깔린 대전제이다. 키에르케고르에게는 신이라도 있었지만 자사에게는 신조차 없다. 인간은 참으로 고독하다.

즉 신독은 주체의 심화과정the deepening process of Subjectivity이다.

 

**茶山 丁若鏞 1762-1836: 다산은 실학가가 아니다. 그를 실학자라 부르는 것은 다산을 모독하는 것이다. 그는 중국경학의 집대성자다. 세계 유학사에서 보기드문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巨儒이다.

<中庸自箴중용자잠>: 다산은 23세때 정조 임금의 질문에 답한 <중용>을 썼다. 그리고 53세때 유배지 강진에서 <중용자잠>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유교경학의 핵심에 관한 자기의 생각을 말한다.

다산은 당시 유학자들의 허위를 고발하였다. 그러나 그의 하느님은 인간 심성의 도덕적 근거로서 요청된 것이다. 그는 하느님의 존재를 신앙의 대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다산은 대체적으로 그의 형제들과는 달리 반기독교적이었다.

 

◎ 中이라는 것은 가운데the intermediate가 아니라 희노애락의 감정이 동적평형dynamic equilibrium을 이루고 있는 의 근원적 상태이다.

 

중야자中也者 천하지대본야天下之大本也

天下All under heaven: 이것은 天地Universe와 대비되는 말로서 반드시 인간사회Human Socity를 가리킨다.

화야자和也之 천하지달도야天下之達道也

Harmony

 

주희는 達道天下古今之所共由라 하여 그 보편성Universality만 강조했다. 그러나 나는 달도를 달성되어야 할 인간세의 이상Socity ideal으로 본다.

달도: 우리가 달성해야하 길이다.

 

동양사상은 조화를 지향하는 사상이며 조화를 지향하는 것은 부조화Disharmony의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조화의 이상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동방사상에 정적조화static harmony는 없다.

致中和 天地位焉(천지가 바르게 자리를잡고) 萬物育焉

를 달성하면 하늘과 땅이 바르게 자리하고 만물이 잘 자라난다.

수신을 통해서 조화로운 인간이 되어 가면 천지도 하늘과 땅도 제자리를 찾는다.

 

<중용>은 전체가 에콜로지의 성서the Bible of Ecology”라고 말할 수 있다. 천지대자연의 에 대한 예찬과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책임을 극도로 강조한다. 자연의 정복을 예찬하는 서구사상과 정반대이다.

 

天地自然 천지는 스스로 그러하다. 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스스로 그럼함 自然은 인간의 모든 作爲, 그리고 인간의 언어조차도 거부한다. “自然은 무칭지언無稱之言즉 언어를 뛰어넘는 언어이다. -왕필王弼 Ad 226-249 -

 

인간문명의 폐혜를 이미 BC5, 6세기에 충분히자각했다는 것은 중국선진사상의 놀라운 성과이다. 서양은 20세기 후반에나 와서 겨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동방의 지혜를 새삼 기억해야 한다. ‘

 

인간은 인간 문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致中和

天地: 평범한 일반명사가 아니라 천지코스몰로지Tian-Di Cosmology"의 줄임말로서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음양론적 세계관Yin-Yang World View”을 전제로 한 것이다.

() --(만물)-- ()

천 인 지

 

인간은 인가자체로서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다. 칸트의 선험적 주관은 그 한계상황이 명백하다. 인간은 그 자체가 이미 하늘이요 땅이다. 인간에 대한 인식론적 전환이 필요하다. -도올-

 

나 자체가 천지이다. 유교Confucianism는 철저한 휴머니즘Humanism이다. 그것은 자연주의Naturalism라고 부를 수 없다. 유교의 휴머니즘은 하나님과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포섭한다.

  

愼獨이란 나의 존재의 모든 행위에 대하여 나 홀로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신독은 끊임없는 주체의 심화이며, 위성僞聖의 길이며, 修身의 도이다. 유교는 천지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강조한다. 젊은이들이여! 신독하라! 그리고 인간과 우주의 조화를 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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