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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브란트는 이 장면을 여러 해에 걸쳐 반복적으로 그렸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자꾸만 새로운 게 보이는지, 한 장도 똑같은 그림이 없다.

      여러 장의 유화와 동판화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1655년에 그린 그림이

      압권이다. 렘브란트가 젊었을 때(1636) 그린 유화에서는 이삭이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가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는 아무런 저항 없이 아버지의 품에 다소곳이 안겨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 아들을 아버지도 감싸 안는데, 특히 칼이 보이지 않도록

      오른손으로 눈을 가려주는 모습이 짠하다. 한편 천사는 아브라함이 칼을 쥔

      왼팔을 자신의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는 아브라함의 오른손목을 잡으면서

      부드럽게 말리는 시늉을 한다. 그림 어디에서도 폭력과 강압을 찾아볼 수가 없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가운데 살림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잘 표현한 역작이다.

 

                 구미정, 님은 더 깊이 사랑하는데 (불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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