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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명 설교와 적 그리스도 | |
[2007-11-13, 10:00:00] 한겨레저널 |
팔, 구년 전이라고 기억합니다. 그러나 어제 같이 내 머리에 생생하고 지금까지도 잊어지지 않은 한 목사님의 명 설교가 있어 지면을 빌어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출타중이라 교단의 미국인 목사님을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단상에 오르자 통역자가 저의 교단의 목사님입니다 라고 간략한 인사소개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오늘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Employ입니다. 오늘도 돈 받고 하나님 말씀을 전하러 왔습니다.” 라고 설교 제목을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한국 분들을 만날 때마다 마치 친근한 분을 만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래전에 한국에 처음 선교사로 가신 아펜셀라 선교사님과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한국 선교에 관하여 쓰신 책을 읽은 바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어 말하고자 합니다.
길거리로 나가서 아이들에게 동전 하나씩을 주면서 주일날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친구들 다 모시고 교회로 나오너라. 내가 하늘나라 가는 길을 가르쳐 줄께 하고 불신자들을 교회로 인도한 일이며, 당시의 한국 풍습 상 남자와 여자가 7세가 넘으면 한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풍습(남녀 칠세 부동석) 때문에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칸막이를 쳐서 설교 한 일이며 많은 한국풍습을 배웠습니다.
또 지금은 이 미국이라는 나라에 2백만 이상의 한국인이 이민와 살면서 미국인 교인(Christian)들이 하지 못하는 일도 하며 본을 보이고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새벽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민 생활이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단잠을 박차고 캄캄한 새벽길 주님의 전을 향하시는 성도님을 주님은 보시고 계십니다. 끝으로 “적 그리스도” 이야기를 하고 마치고자 합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가끔 잊을 때가 있어 적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현재 한국 주간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어느 믿지 않은 사람이 부흥회에 참석하여 강사님의 열렬한 말씀을 듣고 나도 주님을 믿고 이 세상에서 축복 받고 죽어서 천국 가야지 하는 마음이 용솟음침을 금치 못해서 이웃에 믿는 분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부부관계이며 자녀의 교육, 이웃사랑, 언행 등을 보면서 저렇게 사는 것이 Christian이라면 나는 예수 안 믿겠어! 예수를 안 믿는 나의 삶보다 못할 바에는 예수를 안 믿고 살다가 죽겠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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