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블로그 전체검색
디스토피아

[도서] 디스토피아

홍상화 저

내용 평점 1점

구성 평점 1점

충격적인 논리 전개, 충격적이다.

 

막연한 추측성 발언으로 결론에 이르게 되는 '디스토피아'

 

이 책의 내용, 정말 '디스토피아'다.

 

<“텔레비전 화면을 가리키면서 (외손자와 친구들이) ‘탈레반이 망하게 되었다며 우는 거예요. 그때 화면에서는 미군기의 아프카니스탄 폭격이 방영되고 있었지요.”

너무나 충격적이라 말문이 막히는군요. 어린 애들이 뭘 안다고 그럴까요?”

학교에서 다 배운 거겠지요, .”

도대체 어떤 자들이 어린애들에게 그렇게 가르쳤을까요?”

1970, 19080년도에 대학 교육을 받은 주사파들이겠지요.”> (91-92)

 

이글은 정말 충격적이다. 물론 아이들이 아프카니스탄 폭격에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정작 충격적인 것은 두 인물 윤교수와 소설속의 에게 전해주었다는 원로시인- 이 나누는 대화 속에 추론과 결론 내리는 과정이 정말 충격적이다.

 

그런 아이들이 뭘 안다고 그럴까요?’하는 질문에 다른 사람이 학교에서 다 배운 거겠지요라는 추측성 발언을 하자, 곧 그 말은 기정사실로 인정되어 버린다.

그런 대답에 정말 그럴까요?’라는 의문 한마디도 또한 어떠한 검증단계도 거치지 않고 바로 그대로 사실로 인정되고, 그다음에는 한 단계를 건너뛰는 대비약이 일어난다.

 

그런 대답에 사실을 따지지도 않고 "도대체 어떤 자들이 어린애들에게 그렇게 가르쳤을까요?”라고 묻고는, 대학 교육을 받은 주사파들이겠지요.”라는 대답이 결론으로 내려진다. 

그렇게 학교에서 가르친 사람들이 바로 주사파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놀라운 추론과 결론의 과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중간에 단 한 번의 확인과정도 없이, 그저 추측으로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다, 주사파들이 그렇게 가르쳤다고 소설속의 인물들은 결론을 내려버리는 것이다.

과연 이게 지식인들의 대화법인가?

 

이런 대화를 듣게 된 소설속의 도 어떠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정사실화 해버리고, 또한 이 소설의 작자도 작가의 말’(8)에서 그 '사건'을 전하고 있다.

 

과연 그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쳤는가?

아무런 증거도 없다.

그저 사석에서 나눈 대화 중 학교에서 배웠겠지요라는 말 한마디가 이 책의 단서가 되고, 발단이 되어, 그 아이들의 학교는 졸지에 주사파가 가르치는 학교가 되고, 그런 주사파 교사들이 아이들로 하여금 탈레반에 대한 생각을 그렇게 하도록 가르쳤다는,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사건이 만들어지고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건들'이 만들어지는 그런 대화의 자리가 곧 '디스토피아'가 아니겠는가?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