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블로그 전체검색
장영실

[도서] 장영실

조선사역사연구소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1점

장영실

 

이 책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장영실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조선시대 노비로 태어났지만 신분의 차별을 극복하고 측우기 등 과학의 발달에 이바지한 인물, 장영실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들어 있다. 책의 부제로 <조선 최고의 과학자>라는 부제가 그것을 말해준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장영실의 탄생부터 그가 세종시대에 제작에 힘을 쏟은 여러 과학기구의 개발과정과 그 기구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장영실이 이루어 놓은 결실 등

 

이 책에서 장영실의 과학기구 발명과정과 그 기구들의 모습들을 잘 기록해 놓은 것은 이 책의 가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사진을 첨부해 놓아 그러한 기구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도 마찬가지다.

 

아쉬운 점, 몇 가지

 

내용은 좋은데, 담아 놓은 그릇에 흠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인가? 책에 의하면 이 책의 저자는 조선사역사연구소으로 되어있다.

그러니 단체다.

그 단체의 이름으로 책을 썼다할지라도 분명 어떤 사람이 글을 썼을 것인데, 그 글을 그 단체의 그 누구도 읽어보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쓴 사람 본인도 쓰고나서 퇴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모양이다. 글의 문장이 제대로 된 것을 찾는 쪽이 훨씬 빠를 것 같다. 지금이라도 이 책은 문장을 검토하고 수정해야 할 것이다.

 

몇 가지만 살펴본다.

 

69쪽에 오언율시를 한 수 인용하고 있는데, ‘오언율시라는 단어가 같은 페이지에 오언율시’, ‘오열율시’, ‘오연율시로 각각 표기되어 있다.

 

< 장영실의 출생연도를 1390년이라고 암묵적으로 표기하고 있다.>(102)

 

암묵적으로 표기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

 

또한 글을 읽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 같지 않은 문장들이 등장한다.

 

<이 흥미로운 내용이 사실이라며, 좀 더 구체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음 기회에 말이다. 어찌됐든 간에 필자가 말하고 싶은 바는, 단언컨대 충녕이 양녕보다 뛰어났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71)

 

<그렇다고 해서 세종이 무턱대고, 아무 계산없이 이를 시행한 것은 아니다. 무슨 말이냐고?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보면 안다. 그렇다면 세종시대의 노비정책은 어땠는지 알아보자.>(132)

 

무슨 말이냐고?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보면 안다.”?

정말 무슨 글을 이렇게 쓰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여러 대신들의 동의하에 세종대왕은 자격루는 조선의 표준시계로 확정한다.>(163)

이 경우는 애교로 넘어가기로 하자. 조사 의 오타라고 해두자.

 

<당시 조선 제련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상태였는데 아마도 장영실은 이를 잘 활용했다고 한다.>(188)

 

아마도라는 말이 앞에 나왔으면 뒤에 잘 활용했다고 한다가 올 것이 아니라, ‘잘 활용했을지도 모른다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비대해질 대로 거구가 된 세종의 무게감을 견지지 못하고...> (292)

 

이런 경우 글을 쓰고 나서 한번 소리내 읽어보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알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 아쉽다.

 

 

사라진 조선 최고의 과학자

 

세종의 총애를 받으면서 과학기구의 개발에 힘쓰던 장영실이 갑자기 사라진다. 세종이 온천에 행차할 때에 쓸 가마를 장영실이 만들었는데, 그 가마가 행차 도중에 부셔져 땅에 떨어져버린 것이다. 그 사건으로 장영실은 벌을 받고, 그 후로 역사의 기록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기록해 놓은 다음에, 음모론에 근거한 한 가지 사실을 덧붙인다. 세종과 조순생이 협력하여 장영실을 빼돌린 후 보호했다는 것. (268)

그러면서 음모론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269)

 

그런 다음에 이 책은 그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세종대왕의 비만으로 인한 질병 이야기만 하다가 끝을 내고 만다.

 

정작 음모론과 그 음모론이 근거가 없다는 것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더 자세하게 알려주어야 할 것을 잊어버린 듯하다.

 

다시 이 책은?

 

무엇보다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책의 내용이 부실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래서 장영실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만 것 역시 안타깝다. 독자들에게 책을 선보일 때는 여러 사람이 살펴보고 사소한 흠조차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인데도, 이 책은 어떤 사람 혼자서 장구치고 북치고 한 것 같아, 책이 부실해진 것 같아 더더욱 안타깝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오탈자 많은 책 읽기의 힘겨움을 저도 경험한 적이 있어요...

    2016.02.01 12:4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seyoh

      이 책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너무 하다 싶어요.
      글을 어찌 그리 쓰는지, 연구 대상입니다.

      2016.02.01 13:1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