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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알파고 ‘세기의 대결’ 게재 일자 : 2016년 03월 08일(火)
이세돌 “응수타진·흔들기하면 알파고 헤맬 것”

변화무쌍 고수 vs 이분법적 판단… 창의적 手냐 통계의 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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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석·변칙·시간 ‘3대 변수’

알파고 최대 약점은 ‘포석’
최근 대국서도 초반 밀려

제한시간 2시간 알파고 유리
정확한 수 읽기·냉정함 장점


인간을 대표하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 간의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양측의 ‘대국 전략’에 전 세계 바둑계와 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보면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는 예상이 많긴 하지만 승부는 결국 상대방이 가진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약점을 잘 공략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포석, 변칙, 시간이 3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를 운영하는 인간 이세돌의 ‘창의적 능력’과 100만 번의 대국을 4주 만에 소화해내는 등 스스로 지능을 키우는 알파고의 ‘자기학습능력’ 간의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8일 프로바둑 기사 출신의 정보기술(IT) 전문가 김찬우 6단 등 프로기사들은 알파고의 최대 약점으로 ‘포석’을 꼽았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앞서 판후이 2단과 겨룬 바둑을 보면, 알파고는 포석에선 밀렸지만 판후이 2단의 실수를 응징하면서 역전을 일궈내곤 했다. 알파고가 이긴 게 아니라 판후이 2단이 ‘지는 길’로 갔다는 것이다.

바둑은 단순히 정석을 알고, 사활을 안다고 해서 이기진 못한다. ‘변칙’이 두 번째 관건이다. 알파고가 16만 개의 기보로부터 3000만 가지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뽑아내 사용한다지만, 바둑에는 정석에 없는 ‘흔들기’ ‘버티기’ 등이 있다. 바둑 최고수 간의 대결에서 승부의 변수가 되곤 한다.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은 버린다’는 바둑 속담처럼 당장은 손해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득이 되는 수, 악수처럼 보이지만 묘수가 되는 수 등 부지기수의 변수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알파고가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는 내가 응수타진이나 흔들기를 하면 그 의미를 찾고 대처하는 수를 찾느라 헤맬 게 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시간이다. 제한시간을 2시간으로 한 점에 대해선 일단은 계산능력이 빠른 알파고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확한 수읽기와 압박에 고통을 느끼지 않는 냉정함도 알파고의 장점이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사실 제한시간을 2시간으로 한 것도 알파고를 배려한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바둑의 원리는 직관과 느낌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이를 마스터하긴 힘들다”고 인정하면서도 “인간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로 이번 대국은 승부에 관계없이 인공지능 역사에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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