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영화를 오래도록 안봤나보다.
맨날 애니메이션 정보나 찾아봤더니
나에겐 제목조차 생소했던 레버넌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는데 소설도 못봤고 영화도 못봄..
그래, 지금이라도 보면 되지 ㅋ
그러고 찾아보니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영화가 유명했었네?ㅋㅋㅋㅋ
아.. 너무 뒤떨어진 이 느낌..
그러나 영화는 시간도 많이 내야 하고
밤늦에 애 재워놓고나 볼 수 있으니
가벼운 책을 선택해서 읽기로 했다.
그리하여 시작된 휴 글래스 이야기.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실존 인물인 휴 글래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휴 글래스가 회색곰의 공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은 이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피사냥꾼인 휴 글래스는
헨리 대위가 이끄는 여단에서
과묵하지만 무뚝뚝하지 않은
능숙한 사냥꾼으로 활약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사냥을 나갔다가
회색곰의 공격을 받게 되고
회색곰을 명중해 쓰러뜨리지만
쓰러지기 전 곰에게 받은 공격으로 인해
그도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의 죽음을 예감한 동료들은 그가 숨을 거두면
잘 묻어주고 떠나려 하지만 그는 쉽게
생을 놓지 않았고 두 명의 동료가 남아
그의 마지막을 지켜주고자 한다.
그러나 인디언을 보고 혼비백산한 동료는
휴 글래스의 소지품까지 모두 훔쳐서
달아나 버리고 복수심에 불탄 휴 글래스는
그들의 뒤를 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이게 실화라고???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상황과 행운들이
휴 글래스의 앞에 펼쳐진다.
삶이 힘들어 미치겠다 싶을때 읽으면
딱 좋겠다 싶은 레버넌트.
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읽었지만
인간의 능력이 정말 무한하구나 라는걸
알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