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서 인문계 고등학교 중 남고, 공학, 여고 모두 근무하고 내린 결론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동일한 경험을 하더라도 느끼는 감정과 이를 표현하는 방법에서 분명한 성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성차가 아닌 개인 차이라고, 내 개인적인 판단에 반박할 사람이 있겠고, 또 그런 의견도 일면 타당하기에 존중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는 뚜렷했고, 그 점을 고려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나 교사들에게나 이롭다고 생각한다. 한편 나를 포함한 고교 교사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과업(학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