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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예술 지도

[도서] 세계 예술 지도

애런 로즌 저/루시 달젤 그림/신소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계예술의 조합이다. 둘 다 내게는 어렵지만 교양을 갖춘 지성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 순간 피해갈 수 없는 주제이다. ‘예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모든 예술 분야를 다루고 있는 건 아니다. 문학이나 음악보다는 건축과 미술 분야를 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작품 자체의 심연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배경, 그러니까 당시의 문화, 종교, 정치, 지리 등 특정 작품이 등장하게 된 이면과 그 작품이 끼친 영향을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원전 35,000년경 호주의 나왈라 가반뭉에서 시작하여 테베, 아테네, 로마, 예루살렘, 앙코르, 북경, 그라나다, 피렌체, 이스피한, 에도, 런던, 파리, , 모스크바, 뉴욕, 베를린 등을 거쳐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총 30곳의 대표적인 예술을 선사와 고대’, ‘중세와 근세’, ‘근대와 현대이렇게 3개의 챕터로 나누어 역사적 순서에 따라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보여준다. 수많은 사진과 그림은 독자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며, 저자가 영국 출신의 미국 종교학 교수임에도 서구 중심적인 편향된 시각을 보이지 않고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지역의 예술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어 예술 전반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탁월한 식견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한류와 창의적 디자인의 나라로 소개하고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으로 서울의 여러 건축물(DDP, 새빛둥둥섬)과 아티스트들을 알려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예술은 경제가 발전하고 찬란한 문화 속에서 보통 꽃피우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님을 배웠다. 오히려 어떤 예술은 문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역사를 여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거 이데올로기에 이용된 예술 사례와 최근의 자본과 예술의 결합 경향은 예술의 순수성을 훼손시키기도 하지만 예술은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아름다움을 넘어 언제나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왔다.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예술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어떤 방식으로 드러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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