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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

[도서] 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

안광복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테네 사람들이여! 저는 그대들을 반기며 사랑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대들보다 신에게 더 복종해야 합니다. 제가 살아 있고 계속할 수 있을 때까지 저는 지혜를 사랑하는 일과 그대들에게 충고하는 일, 그대들 중 누구와 마주치건 이 점을 일깨우는 일을 절대로 그만두지 않을 겁니다. 저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말입니다.

가장 뛰어난 아테네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가장 위대한 도시이며 지혜와 힘으로 이름난 아테네의 시민입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지혜와 진리, 그리고 그대의 영혼을 가장 뛰어나게 하는 데에는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부와 명성과 명예를 늘리는 데에는 관심을 둔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 본문 에서.

 

이 책을 풀어 쓴 '안광복'님은 나의 롤 모델 가운데 한 분이다. 서강대 철학과 출신으로서 일선 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면서, 동시에 학업을 계속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다수의 철학 양서를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의도한 바 없이 그의 책을 이미 다섯 권이나 소유하고 있다.) 어려운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고, 과거의 철학적 사상을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재해석함으로써 철학이 과거 속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학문임을 일깨워주는 그의 노력은 나의 가고자 하는 인생 방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에 관한 이야기 '변명'도 그런 의도에서 재해석되었다.

"고전이란 누구나 그 가치를 인정하는 책이다. 하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라는, 작가 '아나톨 프랑스'의 말처럼 철학을 좋아한다고 자부한 나조차도 고전이라고는 고작 몇 권 외에는 읽지 않았음이 부끄러워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성인의 반열에 오른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최후의 변론을, 서양 최대의 철학자 '플라톤'이 쓰고, 나의 롤 모델이신 '안광복'님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변명'이다.

'소크라테스'야 워낙 유명한 인물이기에 철학이나 윤리학을 공부 좀 했다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젊은이를 타락시키고 신을 믿지 않는다.'라는 죄목으로 고발당하여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 몰랐던 사실, 어찌하여 그가 변증법적 논리 대화의 일인자였음에도 변론에서 재판관들을 설득하지 못하여 사형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죄인으로 사형당한 그가 아테네 최고의 스승이 되었으며, 나아가 오늘 날까지 '진리의 순교자'로 남을 수 있었는지, 죽음 앞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했던 공식 발언은 무엇이었는지 등은 '변명'을 읽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던져 버릴 수 있는 냉철한 이성에서 나오는 감동. '주지(主知)주의'라는 철학적 사조의 원조라는 단편적 지식 외에 '소크라테스'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그 감동을, 2500여 년 전 아테네 법정에서 의연하게 최후 변론을 하는 소크라테스의 용감한 모습을 상상하며 느껴보자!

 

"만약 저를 죽임으로써 그대들이 올바로 살고 있는지를 따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믿으신다면, 여러분은 잘못 생각하신 것입니다. 그럴 수는 없으며, 그것은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손쉬운 방법은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그대들 스스로를 최대한 훌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형을 선고한 그대들에게 저는 이러한 예언을 남기고 떠납니다. (중략)하지만 이제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저는 죽음으로, 그대들은 삶으로. 우리 중 누가 더 나은 처지인지는 신만이 아십니다." - 사형 판결 이후 소크라테스 마지막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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