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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늘을 보아

[도서]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파란 양장 커버에 이끌려 책을 펼쳤고, 강렬하고 따뜻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한 줄 한 줄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오늘은 전 처음으로 시집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박노해 님은 시인이자, 사진작가 그리고 노동자들을 위한 혁명가 등으로 불리십니다.

1957년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태어나 16세에 서울로 올라가 낮에는 일을 하고 선린상고에서 야간 수업을 들으며 건설, 섬유, 화학, 금속, 물류 분야에서 일하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1983년 [시와 경제] 지에 '시다의 꿈'이라는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셨고, 1984년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은 금서임에도 불구하고 100만 부가 발간되었는데, 이때부터 박노해 님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란 문구에서 앞 글자를 따서 필명을 지었고, '얼굴 없는 시인'으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수많은 독자들의 인생 시집이 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이후 12년 만에 출간된 시집인 [너의 하늘을 보아]는 무려 301편을 묶어 펴낸 시집이라고 합니다.

저도 책을 받고 엄청난 두께에 살짝 놀랐어요. 제가 아는 시집의 두께가 아니었답니다.



 

책과 함께 심플하지만 오래오래 간직하고픈 책갈피와 작가님의 사진전 팜플렛을 함께 선물 받았어요. 책갈피 역시 제가 너무 좋아하는 블루 계열이라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박노해 작가님의 사진전은 22년 9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라 카페 갤러리>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미 사진작가로도 너무 유명하시기에 서울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방문해 보고 싶네요. 작가님의 시 뿐만 아니라 사진도 너무 궁금해집니다.


시를 한 편 한 편 읽어가니 이젠 노년의 삶을 살아가시는 내 어머니와 내 아버지의 일하시던 그 젊은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작가님의 시들을 읽어나가면서 강하게 다가오는 시도 있었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울분이 느껴지기도 하고, 눈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구에서 보낸 한 생의 길에서

곧고 선한 걸음으로 꽃을 피워온 그대

사랑이 많아서 슬픔이 많았지요

사람이 많아서 상처도 많았지요

그래도 좋은 사람에게 좋은 일이 오고

어려움이 많은 마음에 좋은 날이 오고

눈 녹은 땅에 씨 뿌려가는 걸음마다

봄이 걸어오네요

꽃이 걸어오네요

'꽃씨를 심어요' 중

마음이 힘든 이에게도 봄은 걸어오고, 꽃도 걸어오는 좋은 날만 왔음 좋겠어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 마음의 힘듦을 내뱉어 내지만, 또 시 속에 희망이 있습니다.

 

사랑을 받기보다 사랑을 하기. 사랑이 되기.

예전에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동화책이 생각나네요. 사랑은 받기만 원하기보다는 주는 사랑, 함께 하는 사랑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한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 사람에게도 힘이 되는 시집 한 권 필요할 것 같아서입니다.

작가님의 사진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시집을 다 읽고 나니 더 강렬해집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꼭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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