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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빅 트렌드

[도서] 스타트업 빅 트렌드

Try Everything 사무국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이 끝나고 새로운 해가 밝았다. 많은 산업이 무너졌다. 항공 여행 업계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서 쉽사리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고, 대면 서비스 비즈니스는 해답을 찾으려고는 하나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끙끙 앓는 소리가 가득인 가운데에 현재의 위기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분야가 있다. 바로 스타트업 생태계이다.

스타트업은 이러나저러나 피 터지는 시장이다. 코로나19가 아니어도 그들은 원래 어려웠고 배고팠고 간절했다. 대한민국의 창업 3년 생존율은 40%에 불과하다. 5년 생존율은 10%대이다. 해당 통계에 요식업 등 자영업을 포함했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스타트업만을 고려한다면 OECD 평균값과 비슷해지지만 결코 그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다. 이토록 험난한 영역이기에 스타트업 생태계는 코로나19를 새로운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기술/IT/플랫폼 관련 창업이 많기에 비대면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산업의 트렌드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상황을 똑똑하게 이용하고자 한 것이다. 일반인의 시각보다도 두 걸음은 빠르고 날카로운 스타트업 생태가 2021년에는 무엇을 주목하는지를 살펴본다면 예비 창업가에게도, 투자자에게도, 평범한 시민에게도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트업 빅 트렌드>는 알리바바, 넷플릭스 등의 IT 공룡들과 세계 경제계의 리더,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루들이 한데 모여 나눈 대담을 담아낸 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단적인 모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적절히 결합하여 세계적인 명사들의 이야기를 동시다발적으로 모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Try Everything이라는 행사 자체가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모여주는 좋은 사례가 된다. 비대면과 리모트 워크 등 2020년 후반을 뜨겁게 달구었던 비즈니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수백 명의 인사가 펼쳐놓는 번쩍이는 인사이트는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새롭게 펼쳐질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임팩트 있는 이야기만을 추려낸 간결한 편집으로 독자들을 위한 가독성을 높인 점도 책의 주요한 매력이 될 것이다.

■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려라 / 로컬화가 중요하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거대한 내수시장을 지니지 못한 국가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스타트업의 첫 번째 목표는 성장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먹혔던 비즈니스가 당장 일본, 중국에서는 이미 레드오션일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기에 시작하는 시장에서의 적응에 힘쓰는 것도 힘들 수 있지만 처음부터 글로벌화를 꿈꾸는 것과 사업이 커지다 보니 한번 나가볼까 하는 것은 천양지차의 결과를 만든다. 현지 법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로컬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주요 전략이 될 것이다.

■ 세계적인 리더십의 부재

마윈과 반기문 전 UN 총장과의 대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가 눈에 띄었다. 마윈은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간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지혜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글로벌 위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라는 것이다. 특정 국가들은 실제로 나라의 존폐가 걸린 위기의 순간을 걸어가고 있다. 한두 나라가 아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들도 속해있다. 해당 국가들의 디폴트, 즉 국가 부도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면 지구 생태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때 강력한 얼라이언스를 통해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누군가 리더가 되어 전시 상황과도 같은 위기를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인류는 이번 기회에 드러난 글로벌 리더십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에 덧붙여 반기문과 마윈은 제대로 된 교육이 이미 오래전부터 사라졌음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교육 체계의 재정립을 강조했다.

■ 빅 데이터와 AI

우버는 택시 한 대 없이 세계 최대의 택시 회사가 되었고, 에어비앤비는 침대 하나 없이 세계 최대의 숙박업체가 되었다. 페이스북은 스스로 컨텐츠 하나 만들지 않으면서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이 되었다. 산업의 생태가 바뀌었고 기조가 바뀌었다. 새로운 도전자들은 실물과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여 무한대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많은 창업자가 플랫폼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플랫폼 비즈니스는 언뜻 쉬워 보이지만 플랫폼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플랫폼이든 아니든 이제 전 세계 어디서든, 최소한 로컬 내의 어디서든 동시다발적으로 비즈니스가 진행되지 않으면 뚜렷한 한계가 존재한다. 무한히 쌓이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힘을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바일/웹 기반으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에 해당 데이터를 이용하는 역량을 키우지 못한다면 도전자들을 살아남을 수 없다.


스타트업, 기존의 레거시 산업, 정치, 사회, 경제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모든 이야기 총망라되어 있는 즐거운 책이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든 코로나19로 격변할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 재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예전처럼 우리에게 변화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격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때문에 세계적인 구루들의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수많은 경험과 혜안을 통해 범인들과 다른 통찰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제 구루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시간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구루들의 인사이트, <스타트업 빅 트렌드>였습니다.

 

* 본 리뷰는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도서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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