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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게임 취급 설명서

[도서] 모두를 위한 게임 취급 설명서

최태섭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거품인지 신세계의 패러다임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메타버스는 분명 지금 이 순간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되었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구분을 없애고 마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환상적인 세상이 펼쳐지는 곳 메타버스. 서울의 월세 30만원짜리 작은 자취방에서 뉴욕 월스트리트로 출근하고, 세계적인 가수 트레비스 스캇의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분명 성큼성큼 우리의 삶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메타버스의 등장과 함께 뜨겁게 조명받고 있는 산업이 하나 있다. 바로 게임 산업이다. 게임은 사실 그 등장부터 이미 이러한 결말을 예상케 하는 새로운 혁명이었다. 그 옛날에는 조악했을지 모르나 그럼에도 모니터 속에서 현실에는 존재하지 못할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했다. 오늘날에는 프로그래밍, 디자인, 서비스 기획, 고객경험, 시각효과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장소가 바로 게임 회사가 되었다. 게임은 현 시점 가장 복합적이면서도 가장 고차원적인 인류의 유희가 되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을 마침내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기에 이르렀다. NFT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현된 가상화폐나 가상 재화는 실제로 거래되고 있고 사람들은 무한한 세계관에서 뛰어논다.

가까운 미래에는 진정으로 게임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게임과 친숙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지 못한채 퇴보해야만 할까? 또한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는 언어나 수학 교육보다 게임 교육을 해야 할까?

그렇다고 하기엔 게임을 둘러싼 시선이 첨예하게 갈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게임에 대해 궁금하지만 게이머들은 답해줄 수 없는 것들>은 게임을 둘러싼 사회학이다. 게임이 한국 사회에 어떠한 경로로 침투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조명한다. 1997년에나 볼 수 있었던 고전 게임부터 오늘날 젠더 이슈, 프레이밍 이슈 등 다양한 논쟁 위에 놓여 있는 게임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는다. FPS 게임을 하며 상대방을 총으로 쏘는 것처럼 재밌거나, 전략 게임처럼 스릴 넘치고, RPG 게임처럼 중독성 가득하진 않지만 게임을 둘러싼 논쟁과 시시비비, 흑백 논리의 대립을 사회학적 시선으로 관망하는 것은 나름의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수많은 과거의 게임 속에서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적 갈등과 성장을 거듭해왔는지를 확인하며 게임산업에 대한 미래를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게임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을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논의이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거세게 떠오르면서 분명 가상 현실에서의 행동 하나하나는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게임 내에서의 폭력성과 선정성, 도박성 등은 도덕적인 규제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 가상 현실 또한 하나의 현실이 된다면 인간 사회의 "실재"하는 규칙은 메타버스 안에서도 적용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게임은 인간 내면의 근원적인 본성을 극대화 하는 도구 중 하나였다. 덕분에 폭력성, 공포, 인종차별, 언어적 폭력 등 수많은 문제를 낳아왔다. 그리고 인간 사회는 게임이 지닌 다양한 논의들을 하나 둘 해결하며 성장해왔다. 미래 사회의 게임 또한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특히나 메타버스와 같이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지금, 게임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은 그렇기에 더더욱 필연적인 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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