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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도서] 촉 2022-2023

하지현,고한석,차현진 등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뭐가 달라지든 코로나 시대라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2022년이다. 일단 한국 사회에 한정 짓는다면 대선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전환점이 있을 예정이다. 햇수로 3년이 넘어가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사람들은 거친 감정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다. 마침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고 현재의 기조가 2022년을 시작할 새로운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는 헬리콥터로 쏟아부은 화폐를 뒷수습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국가는 2008 금융 위기 때보다도 악화된 자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뒷일 생각하지 않고 막대한 돈을 찍어댔다.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아졌고, 이제는 경구 치료제까지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상당 수준 잡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벌여놓은 일을 수습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그토록 이야기 하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임박했다. 코로나의 종언을 이야기할 때쯤이면 4차 산업혁명이 완연히 자리잡아 로봇이 각자의 집에서 집사처럼 일을 봐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정도의 기술적 진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언택트 기술이나 AI/로봇, 바이오 분야에서의 기술적 진보는 불과 2~3년 사이에 이전 10년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진행됐다. 경제 분야에 대한 예측은 보다 정확성이 높았다. 양적 완화에 따른 재정 적자와 풀린 돈이 몰려 구축한 거대한 자산 시장 등이었다. 기술,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문화/예술, 교육, 정치 등에 걸쳐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 조심스레 예측해보지 않을 수 없다.

<촉 2022-2023>은 2년 동안 보이지 않는 적과 혈투를 벌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또 다시 급변하게 될 각 생활 분야를 조명한다. 21세기에 웬 말이냐 싶은 부족주의의 심화부터 MZ세대 사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심각한 혐중 심리, 세계 경제에 대한 대전망, 탈원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여야의 노선 등 10개의 주제를 다룬다. 인상적인 대목은 10명의 공저자들이 중심이 되어 펴낸 이 책이 일반적인 사회 전망에 더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감정적 대응을 꼬집는다는 점이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나 의료 정책, 부의 분배 등에 대해 비관론적 풍조가 만연한 가운데, 국민들의 인식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또한 보다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세심한 시각을 제공한다.

더하여, 문학적/언어적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양극화와 혐오를 다루거나 혐중 심리를 다루는 점 등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미래 전망을 예측하는 책의 경우 경제, 정치, 사회 면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대중의 심리 기저에 있는 고름을 심도 있게 다루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의문스럽거나 쉽게 인정할 수 없는 대목이 있었으나, 거대한 파도를 앞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함이 분명하다. 지금 품고 있는 미묘한 이질감 또한 보다 큰 맥락을 공부하며 바로 지금 한국 사회에 대한 경험치가 축적되면 이해는 가능한 영역이 되리라 생각한다. 더하여, 차현진 작가나 하지현 작가 등 대중적으로 확실한 레퍼런스를 지닌 작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의 가치는 충분한 듯 싶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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