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강도는 낮아졌는데 집에 돌아오면 눕기 바빴다. 바깥의 먼지는 털어내야 하니까 씻고 누웠다. 한 손에는 리모컨을 손에 든 채.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유튜브를 왔다 갔다 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왜 이리 재밌는 게 많은지. 영상 하나만 보고 책 읽어야지. 리뷰 써야지. 일기 써야지. 마음속에 생각만 할 뿐 현실은 계속 드러누워 있었다. 나도 내가 곧 정신을 차릴 줄 알았다. 며칠만 그러다 말겠지. 이후 몇 달 동안 나는 그동안 보지 못한 드라마를 쉼 없이 봤다.
한 달에 많이 읽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