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

[도서] 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

박성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공평한 학습과 학습을 통한 능력, 지위의 획득을 통하여 소위 신분을 바꿀 수 있는 한국의 사회적 특성에 기반을 둔 속담이라 할 수 잇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어도, 공부할 머리와 의지만 있다면 인생을 걸어볼 수 있는 수단 말이다.

 

그런데 사실 사회가 양극화 될수록(현대 사회만 그런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말이다.) 교육을 통한 신분의 변화 더 정확하게는 공정한 교육을 통한 사회정의와 사회발전의 실현은 불가능한 것에 가깝다. 

 

아무리 공평하려해도, 불공평함이 사회를 장악하고 있고, 학연 지연 혈연으로 대표되는 인맥 중심의 기회 제공은 그것을 욕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되려 '저것들도 그런데 뭐어때?' '이정도는 새발의 피니까 괜찮아' 같은 이상한 정당화로 아무런 흠이 아닌 일들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박 전대통령을 실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도 교육에 대한 불공정성이 그 시발점이 되었고, 현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시작한 것도 전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 가족의 교육과 관련된 비리들 때문이었다. (여전히 양측을 극렬히 지지하고 반대하는 이들이 공존하는 세상이니 잘잘못이나, 우리 공주님은 우리 왕자님은 잘못이 있다 없다의 시비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예민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런 나라이기에 고3은 부모도 수험생으로 만들고 수능은 날아가는 비행기도 자동차 경적도 기차도 멈추게 만드는 전능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육만큼, 배움을 통한 레벨업만큼 확실하고 쉬운 신분 상승의 수단이 (로또말고는) 없는 세상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교육은 과연 공평한가,? 결국 교육을 통하여 성적을 매기고, 그것을 수치화 하여 적용 시키고, 등급을 내고 배우는 자로서의 가치를 매기는 것은 공교육의 역할이지만, 그 공교육의 질적 상승을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교육비를 투자해서 사교육으로 기반을 다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을 가더라도, 학비와 생활, 교육에 드는 돈을 지원 받을 수 있는지, 여유있게 지원이 가능한지, 외부적 스팩을 위한 지원이 있는지의 여부부터 대출을 받아야만 하거나, 대출조차 불가능해 일을 하지 않으면 학교를 다닐 수 없어, 겨우겨우 라이센스를 위한 학교만을 다니게 되는 사람들까지, 모든 교육은 공평해보이나, 실상 모든 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단계를 따른 불공평함의 연속 속에 있다. 

 

그런 사회 속에서 책은, 공평이 무엇인가, 교육의 평등을 통한 가치의 실현과 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상적인 실천방향들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사실 정말로 좋다. 그런데 이것을 서평으로 옮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이런 이상들이 실현되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의 문제에 있어서 좌우가 어디 있으며, 반미를 외치는 이들의 자식도 미국물 먹으며 공부하는 세상이 아닌가,) 

 

다만 저자의 이러한 고민들과 대안을 제시하고자하는 애씀이, 불공평하게 기울어져있는 교육이라는 유일한 기회를 모두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시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든다. 

 

* 이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