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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1

[도서] 부활 1

레프 톨스토이 저/연진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러시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왜 러시아의 대문호가 떠올랐을까, 그들이 끼치고 있는 피해에 대한 반발로, 그들이 끼린 유일한 업적이라 할 수 있는 두명의 대문호의 글을 읽기로 했다.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정의를 위하여, 올바른 삶을 위하여 귀족, 풍족한 삶이라는 대부분의 인간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적을 짚어던지고 살았던 작가 자신과, 자신을 가장 잘 투영한 네휼류도프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글은 두께에 비해서 명료하고 간단하다. 무엇이 인간이며, 무엇이 인간 다운 삶이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 답게 만들어가는가에 대한 고뇌와 작가의 답을 톨스토이는 주인공에게 투영해서 전달한다. 인간의 무게, 인생의 무게를 떠나서 인간이 누군가를 살펴보는 일은 불편하다. 그(혹은 그들)의 인생의 여운은 숭고하지만 불편하다. 

 

주머니 속에 작은 지갑에 든 만원짜리 하나 조차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 당연하고 즐거운 세상에서 인간의 인생을 던져야 하는 것이 숭고함이라 말하는 메세지는 너무나 불편하다. 그러나 읽어야만한다. 인간의 욕심이 인간으로 구성된 집단의 이기심이 얼마나 사람을 망가뜨리는지, 얼마나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지를 목격할 때면 우리는 눈을 들어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숭고함과 그 숭고함의 근거를 바라 보아야 할 것이다. 

 

톨스토이의 숭고함은 자신의 신앙에 근간을 둔다. 이견이 잇을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신과 이 땅의 삶을 넘어 설 수 있는 숭고함을 살고, 또한 후대에 이토록 오래 기억될 숭고함을 남길 수 있는 이유는 삶을 넘어서는 정신이, 신앙 아래 인생을 그런 방식으로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신앙이 주는 숭고함과, 그 삶을 살아가는 숭고함은 위대하지만 고달프다. 그 고달픔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때에 인간의 반응은 무엇인가, 또한 다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 삶의 갈림길과 살아내는 인생을 책은 끝없이 질문과 같은 삶의 답을 던지고 보여준다. 이게 인생이다. 그러니 인생은 고달프다. 

 

오랜 세월이 지낫지만, 이런 글이 다시금 우리네 세상에서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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