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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물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62p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저
문학동네 | 2012년 08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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