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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프라임

[도서] 지식 프라임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편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미국 정부에 의해 저질러진 가장 우스꽝스러운 실패로 기록된 '돼지만 Big's Bay 사건 (미국이

쿠바 망명자들로 구성된 카스트로 궤멸 특공대로 쿠바에 상륙했다가 작살단 사건)은 미국

케네디 정권 시절의 이야기다. 그 무렵 쿠바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정부는 미국 내 최고의 엘리트들을 소집하여 밤낮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워낙에 각 분야

에서 가장 잘났다는 사람들인지라 처음에는 각양각색의 주장과 논리들이 난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몇날몇일 같은 장소에 모여 같은 주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하다보니 결국 논의는 하나로

모아졌다. 쿠바망명자들, 즉 반 카스트로 쿠바인들을 훈련시킨 후 돼지만에 상륙시켜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만에 하나 실패하더라도 쿠바의 내부봉기처럼 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순진한 발상도 깔려 있었다.

 

케네디와 그의 엘리트 참모들은 어떻게 그런 엉터리 같은 계획을 만들어 냈을까?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상태에서 폐쇄된 장소에 모여 장시간 논의하다보면

'돼지떼'처럼 우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당시 돼지만 Pig's Bay 기습작전을 계획하던 자리에

참석했던 안보보좌관의 술회에 따르면, 당시 이 계획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은 많았지만 결과

적으로 이 엉터리 같은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당시 백악관 특보를 지낸

역사학자 아서 슐레진저는 이렇게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작전을 당장 그만두라고 경고하고 싶었지만, 회의 분위기에 눌려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이러한 집단사고 현상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 엘리트의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독선에

빠진 나머지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을 부도덕한 존재로 규정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정당화하는

데에만 골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단을 대표하는 리더는 집단의견을 거부하는 자에게 만장

일치가 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어떤 사람도 집단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집단의 결정은 엄청난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는 잘못된 결정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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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만장일치가 되는 상황이 민주주의에서 가능할까? 반대를 수용할 수 없는 회의라면 왜

회의를 다양한 사람들이 해야할까? 골치아픈 문제가 생기면 일단 모여서들 회의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의가 좌중을 흔들 권력자의 의견에 동의표로 마무리 하거나 애매한 상태로

결론이 나는 일이 많다. 회의...참 회의적인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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