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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1

 

말 한마디 없이

불쑥 들어오시어

그냥 앉아만 계시는

아버지보다는

오늘처럼 술에 취해

흥겨워하시는 아버지가

더 좋습니다

 

어머니가 뭐라시며 눈 흘겨도

못 들은 척

흘러간 노래를 틀어 놓고

흥얼흥얼 따라하십니다

 

옆 방 이불 속

잠든 동생 옆에 누워

나도 아버지의 노래를 따라 불러 봅니다.

 

- 임길택

 

국어 시간에 시 읽기 1

배창환 편
휴머니스트 | 2012년 04월

*국어 시간에 시 읽기1, 배창환 엮음, 나라말 출간을 읽었는데, 해당 도서 검색이 안되어 휴머니스트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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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술이 취하면 말이 많아진다. 지겹도록 말이 없는 평소의 모습을 벗고 그냥 히죽히죽 웃는다.

다행히 주사를 부리지는 않고, 큰 소리로 떠들어 대지도 않고, 과격해 지지도 않고

배실배실 웃으며 두런두런 말이 많아진다....아파트에서는 노래하기 어렵다.

아파트가 아니었으면 노래를 불렀으리라....술기운에 용감해져도 늦은밤 노래는 나오지 않는다.

 

노래라도 했다면, 훗날 우리아이도 저 시 속의 아버지처럼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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