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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철학

[도서] 사물의 철학

함돈균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벚꽃도, 겨울마다 내리는 눈도 동일한 공간에 동일한 방식으로 되풀이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것은 개별적이고 무질서한 사물들의 사태를 주기적인  질서로 인식하고 안심하고 싶은

인간의 '관념'이다. 치열한 지성사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니체의 '같은 것이 영원이

돌아옴'이라는 개념도 똑같은 것이 반복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해석이 강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오히려 내용상으로는 반대라는 얘기다. 니체의 '영원회귀'에 대한 가장 유명한 해석 중에는 이런

것이 있다. 시간은 늘 새로운 사건을 발생시킨다는 그 사실이 변함없이 반복된다는 것.

 

어쨌든 나는 연말에 지인들에게 달력 선물 하기를 좋아한다. 그것은 한 시인의 표현대로 달력의

세계가 "두 손이 나를 사육"하고 "두 발이 나를 길들"이는 "어제의 힘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이장욱, 세계의 끝) 반복적 일상이어서가 아니다. 새로운 시간에서 발생될 새로운 일들과 도전을

기대하고 기도하기 때문이다. 내년 달력의 지구는 올해 지구와는 다른 낯선 행성일 것이다. 또 다른

시인이 얘기한 것처럼 나는 "거기가 우리가 닿은 처음"(이원,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시간일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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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인가?

변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것. 그러나 매일 매일의 변화가 지겹고 힘겹다....조금은 살짝 머물고 싶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의 갑자스런 변화들이 나를 당혹스럽게 한다. 아니 어쩜 내가 먼저 변해있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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