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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좌는 2019년에 처음 개설 되었는데, 그 해 2학기에 2,210명이 수강하고, 수강자가 많아서 교육부장관 표창까지 받은 명강의 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강좌를 수강했던 이유는 딱딱하고,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논어'를 쉽고 깊이있게 강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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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가 되었다. 더군다나, 이 책은 리더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공자의 『논어』에 등장하는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들에게 리더의 자격을 점검할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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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세상이다. 서울대에 입학하지 않아도 서울대 교수님의 명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귀한 강의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참 귀하다. 이 책은 리더들이 어떤 덕목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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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classic)의 가치는 긴 역사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있다. 이 책은 고전의 의미와 뜻을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리더십에 적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잠시 잠깐 반짝 거리는 시대의 유행이 아닌, 진정 탁월한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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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들은 짧게 읽고 마스터할 책이 아니라, 오랜시간동안 찬찬히 생각하고, 그 뜻과 가치를 음미하면서, 읽고 자신에게 적용하면서 볼만한 책이다. 잠시 잠깐 유행하다가 쉬 사라지는 얕은 책이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리더들에게 검증 받은 리더들을 위한 책 논어를 통하여, 리더로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런 리더들에게 1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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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
리더십이 위기에 처하여 회복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과 사회의 근본을 돌아보고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리더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 좋은 리더를 선택하는 기준, 위기에 빠진 리더십을 회복하는 방법과 관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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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논어』 속에 나오는 공자가 살아 있을 때 행한 말과 행동은 기본적으로 당시의 사회적 지도자이거나 지도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공자의 언행을 통해 우리가 현대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리더란 무엇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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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
즉 『논어』는 우리에게 "이것만이 삶의 답이야!" 라고 절대적인 해답을 주는 책이 아니다. 따라서 『논어』를 대하면서 각자 스스로 문제를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논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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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논어』는 당시 이미 리더이거나 혹은 리더이기를 희망한 제자에게 해준 말이 기록되어 있으며, (중략) 『논어』는 '리더의 길', '리더십의 덕목'과 깊은 관련이 있다. (중략) 나는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비전'과 '소통'과 '실행력(혹은 실천력)'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