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이 책의 느낌은 제목 그대로 인거 같아요 .
매일매일이 어떤날은 진짜 행복으로 꽉꽉 채워지고
어떤 날은 지칠대로 지치고 ...그것이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저자인 삼각커피님의 일상을 읽으면서 그래 사람은 같구나 .
살 만해서 살아볼까 하다가도
너무 힘들때도 있는 것 .
그냥 그런 하루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글로 남겨지니 특별한 날이 된 것처럼 .
우리의 일상이 그저 그렇게 지나간다고 생각이 될때에
읽어보면 공감이 가고 같이 이야기 하는 느낌으로 읽기에 좋은 책인거 같아요 .

일러스트레이터라서 그림으로 내용전달 충분가능해요.
맞아요 뭐든 딱딱딱 맞아들어가는 날이 있어요 .
어디든 가면 꼭 나를 기다린 듯한 대중교통들.
생각지도 않은 좋은 일까지 생기는 .
책을 읽다보면 삼각커피님의 일상이야기가 내 이야기 비슷한 것들이 있다보니
같이 대화하듯 나의 일상에서의 일들을 생각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내가 참 힘들고 남들에게 말하기 그랬던 것들에 대한 공감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책 속에 모든 것이 좋았다가 아니라 진짜 살만한것이 아닌것 같은 그런 이야기도 있어서 .
나도 그랬었는데 .내가 지금 그런데 하면서 둘이 속삭이듯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나의 내면의 책.
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

작가가 말하는 순한맛 매운맛 .
사람들에게 같은 성격으로만 대하는 경우보다
때와 상대 그리고 상태에 따라서 우리의 성격은 달라지지요 .
모진말을 하고서는 집에 와서는 내내 그게 마음에 걸려서 혹시나 너무 상처 받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그래 모든게 내 잘못이다 라는 마으으로 순딩 순딩하면
나를 호구로 아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
책에서 답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정신과적 치료는
내 속얘기 터 놓기 .나와 비슷했던 상황에 공감하면서 같이 화내고
속상해 하고 짜증내기 .살 만한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이 책에서는 이게 가능해요 .

#꿀호떡과 크리스마스만찬
작은 것에 행복한것
특별하지 않았지만 특별하게 되는것.
친구와 크리스마스에 지금껏 가보지 못한 호텔 뷔페에 가기로 하고
달마다 몇 만웠씩 계를 했고 일년을 모아 크리스마스당일
5성급 호텔에 갔었대요.13만원 정도의 뷔페 .랍스터 소고기 스테이크 .양고기 를 즉석조리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면서 전날부터는 식사량까지 조절했더랬지요.
그렇게 먹은 한끼의 식사가
참 아이너리하게도 특가로 산 6개 990원 호떡이 더 맛있었다는 .
그래서 살 만한것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것이 세상 사는 것인가봐요.
그림으로 한눈에 느낌 팍
글로 소소하게 가슴 찡하게 되는 책.
이건 내용속에 조금의 반전이 있었지만 ,
그림을 보며 저 상황이 그려지면서 다복한 가족이라는 생각과 함께
웃음이 나오고 따뜻함도 그려졌었지요.
우리 사는게 그런거겠죠 .모든게 완벽하고 늘 행복하고
늘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 .
어쩌다의 행복이 어쩌다의 특별함이 있어서
그래서 행복하고 그래서 감사한 거겠죠 .
누군가의 사는 이야기를 읽은 책
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 받고 읽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