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을 다 믿지 못한다.왜냐면 나는 세상을 다 알지 못하니까...모든 것을 내가 겪어보면 좋겠지만, 그리할 수 당연히 없으니까 이처럼 책에 매달리는지도...물론 안다. 책 속의 내용이 모두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그치만, 나는 미처 생각조차 못했던 경우의 수를 마음에 담아둘 수 있게 된다.여튼 이러저러 이유로 나는 단정적인 결론을 잘 내리지 못한다.어쩌면 흔히들 회색분자라고 말할 수도 있는...어릴 땐 그게 조금 부끄러웠다.어쩔 수 없는 나의 천성이긴 하지만, 이쪽도 저쪽도 확실히 선택할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한...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