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9...건의 짓궂은 웃음이 진솔은 좋았다. 때로는 심술부리듯, 때로는 부드럽고 따스하게 말하는 그가, 무심한 척 잘난 척도 하지만 선한 느낌을 주는 그가 사랑스러웠다....; 사랑의 시작p169 복도를 지나치는 동안 진솔의 이성이 스스로를 설득했다. 그게 무슨 대수라고 내 망므이 이럴까. 무슨 세기의 비밀도 아니고, 낭만적인 맹세나 은밀한 약속도 아닌 것을. 나한테 그 말을 했을 땐, 그는 순간적인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거야. 처음 고백하는 것처럼, 그때 그 마음은 그랬을 거야. 그렇지만 왠지 서운한 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