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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작가님은 대학에서 아동학을 공부하셔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다고 글쓴이 소개에 적혀 있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이제 12살인 나는 이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항상 '어떻게 어른이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을 이렇게 잘 표현하시는 걸까?'하는 생각이 든다. 최나미 선생님이 지으신 책은 나는 이 책 뿐 만이 아니라 '진휘 바이러스', '걱정쟁이 열세살'도 읽어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도 내 마음에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중2병 언니와 사는 6학년 장가영이 주인공이다. 가여이의 엄마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집에 두고 그림을 그리러 다니신다. 아빠 몰래 가영이네 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로 미술을 가르치기까지! 그리고 묻는 말에 대답은 커녕 무표정이다. 가영이의 아바는 할머니께서 아프신 것은 다 엄마 탓이라면서 화만 내시고...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가영이는 어떻게 해야할지 오리무중 상태다. 엄마께 평범하게 살면 안되냐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내어 보기도 하고, 일부로 밝게 행동해 집안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밝게 해 보려고 하기도 하며 노력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가영이도 나처럼 '사춘기'가 올 나이일 텐데, 그렇게 남의 기분을 맞추어 주며 살아야 한다니 참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기분이 나쁠 땐 '사춘기'란 이유로 이 책의 중2병 언니처럼 멋대로 행동했는데, 우리 엄마는 나를 위로해주시고 이해해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가영이가 엄마를 이해하게 된 계기는 가영이가 여자라는 이유로 반 남자아이들이 반 대항 축구 경기에서 뺐을 때여싸. 엄마가 여자는 왜 일을 하면 안되는지 물을 때, 이해를 하지 못했던 가영이가 엄마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엄마와의 관게를 회복한 가영이를 보면서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가영이는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던 엄마를 이제 '좋은 엄마'가 아닌 '자신의 엄마'로 이해하게 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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