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을 겪은 뇌과학자가 쓴 책이다. 뇌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는 뇌졸증 투병기로 시작된다.
세상에 대한 인식, 정보처리 방식, 그 결과 나타나는 행동의 차이를 연구할 수 있는 뇌과학자의 길.
조현병 오빠 때문에 뇌과학자의 길을 갔고 승승장구하다가 뇌졸증으로 쓰러진 저자가 하는 뇌 이야기.
마음으로 알아도 실제 정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하고 그걸 기록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뇌에 대한 고찰을 한 질 볼트 테일러 덕에 내 머릿속에 대한 생각, 나의 이 혼란한 마음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볼 기회를 가져볼 수 있었다.
외부세계와 상호작용이 안될 수도 있는 좌뇌 뇌출혈을 겪은 질 볼트 테일러.
1부에선 좌뇌를 다쳐서 우뇌가 우세해서 그런가 글들이 좀 감정적이고 편파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2부 3부는 오히려 뇌과학책 같았다. 몇 번을 발췌해서 다시 읽고 싶을 정도로. 마음공부 책같기도 하고.
회복을 위해 잠이 정말 중요한 거다. 진짜진짜 진짜. 회복을 위해 지금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구분하는게 중요하고. - 시아버지가 입원중이신데 진짜 동감.
뇌졸증 회복시 뇌체계 가급적 빨리 자극하는게 중요하다. 아기들이 성장할 때 필요한 자극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는듯.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서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기에는 잠, 운동, 뇌의 가소성을 믿고 할 수 있는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좌뇌(언어, 논리) 가 망가져서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뇌, 의식, 마음에 대한 고찰이 있다.
2부에 속한 열넷 - 오른쪽 뇌와 왼쪽 뇌 부분은 읽고 또 읽어도 다시 읽어지더라는.
우뇌의 '지금 여기'가 생각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뇌를 다스리는 법,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점이 새롭고 도달하고 싶은 지점이 되더라.
열다섯 도 눈여겨 다시보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해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도 있고 연습할 수도 있다는 관점.
열여섯- 마음의 회로.
심리, 도와도 통하는 듯. 뇌과학은 정말 매력적인 학문이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마음먹기 나름인가 싶고 마음은 우뇌인가 싶어진다.
열일곱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연습, 마음의 깊은 평화가 생각이나 감정만으로 가능하다.
오른쪽 뇌의 신겨오히로에 존재하는 마음의 깊은 평화.
우뇌의 '존재하는'능력 보다 좌뇌의 '행하는'능력이 일반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보답받는다.
감정에 대한 선택권이 스스로에게 있다. 감정을 좌우하는 생화학 물질은 90초동안 작용하고 사라진다.
(2부. 나로 살아가는 법은 두번 세번 읽고 싶다.)
양측 반구의 기능적 비대칭을 신경학적 관점에서 학술적으로 설명하는 것 이외에 두 구조물 안에 포함된 심리나 개선의 차이에 대한 통찰을 뇌졸증을 통해서 하게 된 저자라는 소개글이 있다.
합리적 언어 중추가 있는 좌뇌가 우뇌 세포를 지배, 억제햇는데, 지도를 받으면 어느쪽 뇌에서 개성과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될지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