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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도서]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저/노진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국내에 소개된 3편의 작품을 통해 길리언 플린 폴라 호킨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에 비견되는 위대한 스스펜스의 거장으로 자리 잡은 피터 스완슨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통해 선과 악 사이에 굳건히 그어져 있던 경계를 흔들었다 데뷔작인 아낌없이 뺏는 사랑에서는 우리가 흔히 믿곤 하는 사랑의 신화를 부수었다 31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에서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어두운 면에 주목했다 최신작인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괴물 같은 아버지와 그 괴물의 희생양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난 살인마의 마음속 심연을 옆집에 사는 증인 헨리에타(헨)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다 이웃에 사는 살인마라는 흔한 소재를 간결한 문장과 쫄깃한 서스펜스로 버무려 뜻밖의 전개가 서스펜스를 마지막까지 고조된 상태로 끌고 간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시작은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였다 헨과 로이드 부부는 그곳에서 똑같은 구조로 지어진 옆집에 사는 매슈와 미라 부부를 알게 된다 매슈와 미라는 기꺼이 헨 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해 집 안을 구경시켜준다 매슈의 서재를 구경하던 헨은 갑자기 세찬 물살 속에 서 있다가 쓰러질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벽난로 위에 놓인 펜싱 트로피를 보고 나서였다 헨은 더 각까이 다가가 트로피에 쓰인 글자를 읽었다 유소년 체전 에페 3위 이것만으로 확신할 수 있을까? 이런 흔해빠진 트로피 하나로? 하지만 더스틴 밀러 살인사건과 옆집 남자 매슈를 연결 할 수 있는 단서는 그것 외에도 하나씩 발견된다

 

헨은 옆집 남자가 살인자라는 걸 알고 있다 옆집 남자도 헨이 알고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카산드라의 예언을 아무도 믿지 않듯 옆집 남자가 살인자라는 헨의 증언을 경찰도 남편도 믿지 않는다 옆집 남자는 오직 헨에게만 사실을 고백할 수 있다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으니까 두 사람은 곧 비밀을 나누는 특별한 관계가 되고 헨은 괴물 아버지와 그 괴물의 희생양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난 두 남자 매수와 그의 동생 리처드의 마음속 심연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된다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된 헨 그녀는 죽어 마땅한 남자들만 죽이는 이 살인자로부터 무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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