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 아파트 놀이터, 응규네 과일 가게, 감추고 싶은 폴더 그리고 '쾅'이다.
이 다섯 개의 이야기는 분명 어린이가 주인공인데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고 그 문제는 어린이의 세상까지 균열을 일으키고 상처를 준다.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는 어른들의 자화상을 보며 너무 가슴아프고 미안했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아파트를 매개로 분열되는 사회, 어려운 자영업의 현실, 심각한 환경문제 그리고 디지털 성폭력 등은 마지막 이야기인 '쾅'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