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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

[도서] 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

디에고 아르볼레다 글/라울 사고스페 그림/김정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원제도 Prohibido leer a Lewis Carroll로 같다.) 제목이 엄청나게 미스테리하며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책은 스페인의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라사리요 상을 수상한 스페인 작가 디에고 아르볼레다의 글이다. 책 뒷표지에 있는 서평에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서 독자가 정확하고 상세한 묘사를 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글로 쓰인 언어와 시각적 언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라고 쓰여 있듯이 라울 사고스페의 그림 또한 참 인상적이었다. 두 서평에 모두 '리듬감 넘치는', '리듬감을 주는' 이라고 아주 적확한 용어로 쓰여 있는 것처럼 읽는 내내 매우 경쾌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앨리스의, 앨리스에 의한, 앨리스를 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는 모두 세 명의 앨리스가 등장하는데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그 주인공의 모델인 앨리스 리들 여사,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앨리스가 그들이다. 

어떻게 그런 부모 밑에서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딸이 태어났는지 의아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인 앨리스에게 푹 빠져있는 소녀다. 부모와 의견이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부모는 늘 앨리스가 문제만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의 또 한 명의 주인공인 프랑스 가정교사 으젠느에게도 앨리스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추고 조작하고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고 그것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자동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와 협박을 한다.

꼬마 앨리스는 자기가 무엇을 했거나 어른들이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할 때 이유를 물어봐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이유를 물어봐 준 으젠느를 당연히 좋아하고 의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의 조직적인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으젠느와 또 한 사람의 조력자인 티모티 삼촌의 도움을 받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모델인 앨리스 리들 여사와의 감격적인 만남을 갖는다. 그리고 그토록 궁금해하던 것을 질문하고 답을 듣는다.

아이들은 꿈을 가져야 하고, 끝없이 상상해야 한다. 배경이 1930년대이기는 하지만 그런 점에서 앨리스의 부모는 자기들의 꽉 막힌 가정교육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가진 앨리스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 앨리스는 정말 멋진 아이다. 앨리스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으젠느 선생님과 티모티 삼촌도 멋진 어른이다.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꿈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한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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