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4.금요일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을 읽었다.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으리으리한 집이 나오거나 대단한 사건이 전개되지는 않는다.
로봇처럼 정해진 일이나 정해진 길만 가던 나에게
가는 길이 무한정 많다는 걸 말해줄 거 같았다.
는개가 오든 소나기가 오든 주인공은 집으로 가는 길을 찾고 또 찾게 되고 결국
23가지나 되는 방법을 갖게 된다.
가지지 못한 자신의 몫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던 고1 여학생의 슬픔이
지금까지도 나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방을 함께 쓴는 아픈 언니로인해 감수해야만 했던 많은 것들.
법으로 정해진 것도 없는 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게 너무 많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