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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간 세계

[도서] 겨울이 지나간 세계

아사다 지로 저/이선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2022.3.20.일요일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단어는 지하철과 달빛이다.

늘 가까이 있기에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두 단어가 앞으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듣게 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도...

정년퇴직 송별회를 한 날 지하철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남자의 일생을 통해서

오랜만에 진지하게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서 군데군데 비워져있던 퍼즐을 하나씩 하나씩 맞춰가는 느낌이라

두꺼운 책인데도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다.

좌절하거나 비뚤어지기 쉬운 환경이였지만,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낸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작은 역경에도 쉽게 무너졌던 내 모습이 겹쳐져 부끄럽게 느껴졌다.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 있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함께 위대함을 느끼기도 했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 친구간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등

신경써야 할 관계들이 참 많구나...

 

'잘 산다'는 것에 대해

'잘 죽는다'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가슴에 박힌 문장들

p.241 애초에 시간이란 것은 너무도 모호하지 않은가. 소년의 하루와

         노인의 하루가 같을 리가 없다. 객관적으로는 똑같아도 주관적으로는 각각 다르다.

         그렇다면 죽음을 앞두고 육체가 쇠약해진 순간에는 각각의 정신, 다시 말해

         주관적인 시간이 새로이 나타나고 사회가 정한 객관적인 시간은

         무의미해지는 게 아닐까? 

p.372 '무엇을 해도 된다'라고 생각하면 풍요로운 시간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생각하면 빈곤한 시간이다. 노후는 그 두 가지가 상반되는 게 아니라 똑같은

         뜻이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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