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은 기대 없이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막 자랑하고 싶은 책이다. 소설을 읽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재밌어야 한다. 지적 자극이든, 긴장감이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든, 철학적 사유든, 뭐든지 간에 재밌고 매력이 있어야 한다. <불편한 편의점>은 우선 잘 읽히는 책이다. 그만큼 재밌는 책이다. 책을 잘 읽히게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공감이 안되면 아무리 쉬운 문체라도 안 읽히고 재미없다. 구성도 뛰어나고 글의 맥락과 문체에 숙련도가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