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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웃는 장례식

[도서] 모두 웃는 장례식

홍민정 글/오윤화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6학년 #할머니 장례식 #마지막 인사 #가족 #이별

장례식이란 것은 남의 일인 것일때가 있었는데...

장례식을 직접 겪고 그 모든 이별의 절차를 도맡아하고 나서는... 장례식.. 마지막 헤어짐을 준비한다는 것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멀쩡했는데, 일주일만에 촛점잃어버린 노란 눈으로 중환자실을 나온 아빠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동화책 읽으며 엉엉 울었다. 

[너무 울지 말아라] 그림책 보며 엉엉 울었는데, 또 운다. 그렇게 아빠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순간순간 눈물을 흘려보낸다. 그래도 잦아지지 않는 그리움은.. 평생 갈듯싶다...

사람의 청력이 가장 마지막까지 간다는 말은 맞는 말같다. 촛점잃어버린 눈이지만, 언제나 센스없다는 말을 듣던 엄마가 준비한 코로나상황속에서 이어진 전화를 통한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마지막 인사는 아빠의 마지막 이별이었다.. 이렇게 세상을 뜨게 될 지 아빠는 몰랐을 텐데.. 그래도 이렇게 다들 토닥여주는 말이라도 안고 가서 참 다행이다... 라고 혼자 위로했는데..

그런 내 마음을 담았을까?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마지막 생신날 장례식을 하자는 말로 시작되는 동화이다. 그래.. 죽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인사와 얼굴은 죽어버린 이들은 보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가족마저 돌아가신 후 후회한 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어쩜 이렇게 죽음으로 가고 있는 길은 비슷한지... 말라가는 생명을 잘 표현했다..

독후감을 쓴다면 참 할말이 많을 동화책이다.. 

알리가 있나, 우리도 처음인데. 어른들은 종종 어떤 일에 대해 마치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한다. 어른들도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됐으면서 말이다. 

어둡고 냄새나는 방, 할머니와 함께 이 방도 같이 앓고 있는 것만 같다.

작년 여름과 별로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그런데 내 마음은 작년 여름이랑 왜 이렇게 다른 거지?

할머니가 이불 속에서  저렇게 작아지다가 티끌만큼 작아져서 바람에 날아가 버리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중에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것 같다. 내가 행복해지는 쪽,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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