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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

[도서]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

나타샤 패런트 글/리디아 코리 그림/김지은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고학년 #너의 머릿속 공주의 모습은? # 훌륭하다는 의미는 # 고정관념 

  머나먼 곳에 홀로 떨어져 있는 나라에 왕과 왕비가 딸을 낳고 강력한 능력을 지닌 마법사를 불러 이 아기의 대모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음.. 백설공주 이야기랑 비슷한가보다~라는 예상속에 출발하게 된 동화는 한 편의 이야기가 아닌 여덟개의 단편이 큰 구조로 앞뒤가 연결되며 끝나는 옴니버스형식이다. 

훌륭한 공주로 거듭나게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마법사는 책임감이 넘치며 말의 힘을 아는 이인듯~ 누구나 다 아는 마법 거울에게 훌륭한 공주란 어떤 공주인지에 대해 물어보다 넓은 세상에 자신 되신 눈과 귀가 되어주라며 거울에 마법을 걸어 조그맣게 만들어 세상으로 나가게 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주 그자체로 세상에 우뚝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 여덟 공주의 이야기이다. 아픈공주를 구해내기 위해 용기를 낸 이는 갑옷으로 무장한 시끄럽기만 한 기사가 아닌 그녀의 용감한 언니. 기사를 기다리는 공주이기보다 훌륭한 치료사가 되었고, 용기로 나라를 구해낸 사막의 공주, 새로온 왕비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느라 잊고 있던 동생의 부재로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거듭난 공주, 자신의 모험을 찾아 공주의 자리를 과감히 벗고 바다로 나아간 공주 등 이 책 어느 곳에도 그 자리에서 왕자를 기다리느라 자신을 꾸미느라 여념이 없는 그동안의 공주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공주들이 등장한다. 뒤로 갈 수록 조금은 현대식 공주를 만나 마지막에는 일을 하는 공주의 모습까지 도달하지만~ 이 공주들 모두 참 씩씩하고 나답다?라는 의미를 몸소 알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 

한 때,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해 참 많은 불만이 있었고 일부러 남자처럼 행동했던 내가 떠올랐다. 무던히도 고민하고 노력하였던 그때가 있기에 지금 나는 나의 성별에 그리고 나 자신으로 성장한 것에 참 많은 긍정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여덟 공주들의 이야기들로만 되어서 이것도 한계처럼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처럼 여자라는 공주라는 고정관념이 강한 것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번에 쭈욱 읽어 버리면 모를 것이다. 이책은 천천히 한 챕터씩 곱씹으며 읽어보길 바란다.

그러면 마지막 순간 마법사의 손으로 다시 돌아온 마법거울이 찾은 훌륭한 대모의 의미에서.. 코를 골며 조용힌 잠든 거울의 그 기분을 함께 맛볼 수 있으리니...

좋은 책을 읽고도 나의 표현이 미흡하여 안타까울 때가 많다. 순간순간 마음이 머물던 문구, 마지막 옮긴이의 글에서 찾아 반가움에 옮겨 본다. 

꿈을 가진 사람에게 희망을 안겨 주면 그 꿈은 점점 커질 것이고, 모험심이 가득한 아이에게 배를 주면 그 아이는 곧 배를 타고 떠날 거라는 것...

"세상은 그들에게 친절하지 않았단다. 그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거든."

"그런데 그 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곳을 각자 찾아갔잖니. 

공주에게는 왕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자신의 뜻을 펼치고 바꾸어 나갈 넓은 세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략)

여러분이 아홉번째 공주입니다. .......

마법 거울은 아직 세계를 떠돌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여러분의 호주머니 속에서, 책상 서랍 안에서 마법거울이 발견되기를 진심으로 기댜합니다. 물론 공주들은 마법 거울이 없더라도 스스로 완벽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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