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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게

[도서] 왼손에게

한지원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좋아하는 문구류 중에 스테들러가 있는데... 이유는 스테들러 학용품은 왠지 부드럽게 잘 써지고, 색감이 좋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랄까?

겉표지에 스테들러 연필을 쥐고 있는 왼손을 오른손이 그리고, 그런 오른손을 왼손이 그린듯하며 서로 그렇게 그리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그림이 겉표지이다. 똑같은 연필을 쥐고 있건만 똑같은 색의 물감과 붓을 이용했을 텐데... 둘의 결과물은 아주 다르다.

사실 이 그림책의 55%는 겉표지를 통해서 다 말한듯하다. 

서로가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옛이야기 [아씨방 일곱동무 http://www.yes24.com/Product/Goods/21622 ] 가 있다. 규중칠우쟁론기를 가지고 만든 이영경 작가의 그림책과 같은 듯 다른 그림책같다.

빨간 구두 사달라고 졸라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최대한 색을 절제해가며 잘 표현했던, [빨간 구두]처럼 역시나 절제하면서도 정말 꼭 필요할 때 색을 넣어 더욱 그 의미를 잘 표현한 한지원 작가의 그림답다.

아무리 봐도 똑같은 두 손인데,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오른손에 비해 너무 적은 일을 하며 대우받는 왼손에게 억울한 오른손! 반짝이는 빨간 매니큐어를 발라주던 그날 일이 터진다. 두둥! 아주 예쁘게 칠해진 왼손과 삐툴빠툭 얼룩덜룩 엉망으로 칠해진 오른손!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두 손이 다툼을 시작한다. 글로 보이는 싸움의 한장면과 말투라고 해야 하나?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것에서부터 그 일이 터지기까지의 장면을 표현한 장면에서는 크흐~ 어쩜! 이런 생각을~ 하며 그 섬세함과 독창적임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뒤로 이어지는 반전! 웃음포인트 십자가 ㅎㅎ

둘은 화해를 할까? 과연 어떤 계기로? 

조금은 그 방법을 생각하며 천천히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지금 자판을 치고 있는 내 손도, 밥을 먹고 있는 내 손도, 핸드크림을 바르고 있는 내 손을 새삼스럽게 양손 모두 정성스럽게? 대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

옆에서 서평 보고 있던 꼬맹이가 조용히 양손으로 책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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