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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도서]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제이미 셸먼 저/박진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틈날 때 보는 유튜브 영상들 중에 고양이 영상들이 많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입장에서 대리만족도 있지만, 고양이를 보면서 힐링하는 부분이 많아서다. 고양이들의 행동을 보다보면 입가에 어느새 미소가 번진다. 짧은 시간 동안 내게 작지만 따뜻한 힐링을 선사해준다. 

이 책에 대한 관심 역시 고양이에 대한 선호와 더불어 저자가 반려묘들에게 남다른 깨달음을 얻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고양이들 영상을 보면서 느꼈던 시각적 힐링과는 또 다른 내면의 힐링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에는 저자가 반려묘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그들의 행동과 표현을 관찰하여 깨달은 인생의 지침들이 수록되어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 원하는 것을 얻는 법,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법,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아는 법 등을 그럴 듯한 말로 꾸미지 않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이런 조언들이 내면의 깊숙한 곳을 건드리고 공감하게 만드는 점이다. 이를 통해 ‘나’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촌철살인의 짧은 텍스트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이 담긴 만큼 읽고 보는데 부담이 없다. 리커버 에디션으로 양장에 가름끈도 제공된다. 목차가 없기에 순서대로 읽어도 괜찮고, 그때그때 펼쳐서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잠깐의 펼침으로 위로와 함께 혜안을 얻어갈 수 있는 작은 선물과 같은 책이다.

 

 

잠깐, 아주 골치 아픈 일이 생겼어.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해.

우선 낮잠으로 휴식을 취하고. -P78-

뭔가 해결해야할 일이 생겼는데, 해결책이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조급해져서 집중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잠깐의 휴식을 통한 멈춤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내 경우에도 잠깐의 낮잠, 산책, 샤워 등을 통해서 머리를 비우고 집중력을 회복해서 직접적인 해결책을 찾거나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골치 아픈 일일수록 조급함을 내려놓고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음을 환기시켜 집중하기 위한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3미터 정도는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이건 내 경험에서 나온 거야. 믿어도 돼. -P121-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를 잘 유지해야 원만한 관계도 가능하다. 이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도 다를 바 없다. 일반적인 타인들보다는 가깝지만, 유지해야 하는 거리는 역시 존재하고 중요하다. 가족이든 연인이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 거리를 무시하고 다가선다면 오히려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울고 싶어?

눈물은 영혼을 치료해줘.

울음을 쏟아내지 않으면

네가 짓눌려서 움직일 수 없게 돼.

그냥 울 수 있을 때 울어. -P196-

울 줄 아는 사람이 스트레스 관리도 잘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울음을 통해서 내면의 깊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우는 사람을 가볍게 보는 편견이 있다 보니 눈물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남자는 더 심하다. 

울 수 있을 때 운다는 것이 어려워보여도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최선의 방법이다. 눈물이 나려할 때, 울 수 있는 환경에 있을 때라도 억지로 자제하지 말자. 울어야 할 때 울 수 있다면 긍정적인 다음 발을 내딛는데 보다 수월해질 것이다. 나 역시 눈물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너무 힘들고 슬플 때 울음을 쏟아낸 후 심리적 해소와 함께 그 상황을 이겨내는데도 도움이 된 기억이 있다.

 

 

행복이란 원대하고 거창한 꿈을 이뤘을 때 느끼는 성취감일 수도 있고, 일상에서 미소 짓게 만드는 소소한 것들일 수 있다. 크게 느끼는 행복감도 좋지만, 우리를 열정적으로 숨 쉬게 하는 것은 일상에서 깨닫는 작은 행복들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큰 행복보다 작은 행복 여러 개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자신이 되고 싶은 것, 얻고 싶은 것들을 위해서 오히려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행복하기 위해서 오히려 주변의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고 사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바쁜 현실 속에서도 숨고르기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진지하고 긴 시간이 아닌 일상에서 작은 멈춤, 작은 여유면 충분하다. 이 책 안에 담긴 작은 멈춤과 여유 속에서 삶의 가치와 방향을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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