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도서] 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한수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제목이 이 책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식물화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식물을, 넓게는 자연을 따라 걸어온 여정을 담고있다.

그 길을 나도 같이 따라가보는 시간은 내내 편안했다. 언제나 큰 품으로 나를 위로해주는 자연을 절로 떠올리게 되었고, 나는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저자는 풀에서 나무로, 곤충으로 까지 점차 범위를 넓혀가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는데, 책을 읽는 내게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기분이었다. 또한, 자연에 다가가는 저자의 조급해하지 않는 마음이 깊이 와닿았다. 그 마음은 꼭 자연에 뿐 아니라 인간관계, 인생에 까지 적용되는 말로 여겨졌다.

'매일 변화하지만 변함이 없는 존재, 조용히 때를 알고 스스로 움직이는 주체적인 존재(P. 38)' 로 나무를 표현한 저자의 마음을 느끼니 내가 그저 바라만 봤던 나무에게서 묵직한 든든함이 전해져오기도 했다.

책을 읽어가다보면 저자가 직접 그린 식물 그림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또한 아름다웠다. 이렇게 식물에 깊이 관심가져본 적이 있던가 싶어 새롭기도 하고 감동이기도 했다. 그저 초록힐링을 외치며 초록의 세상 속에서 편안함을 느꼈던 내가 이 책으로 하여금 식물 잎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다.

책으로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생명의 귀함을 느꼈다. 저자의 자연을 대하는 조심스럽고도 정성스러운 마음이 전해진 덕분이다.

책은 그저 자연에 감동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우리를 살리는 자연을 어떻게 잘 지켜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수고스럽더라도, '무엇이 되었든 내 자리에서 가능한 일을 해보자는 마음(P. 143)' 으로 행동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자극을 받았다. 부디 이 자극이 자극으로 끝나지 않도록, 나도 애써볼 생각이다.

책 한 권이 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일깨워주고, 내가 무언가 이 자연에 자그맣게라도 마음을 다해가게 하는 정성을 가르쳐준 기분이 든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