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여덟 가지 인생 질문

[도서] 여덟 가지 인생 질문

J. 더글러스 홀러데이 저/안종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다른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브이로그 영상은 영상 사이트에서 최고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이며, 명절마다 친척들로부터 받는 질문 폭탄은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거나 겪고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인생에 관심이 많고 그들을 향한 사적인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걸까? 이에 반해 ‘나’를 향하는 질문들은 익숙하지 않고 몇 번이나 더 생각해야할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며 그러는 나조차도 ‘나’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 반성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남이 아닌 나의 인생을 돌아보기 위한 질문들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당신이 원하던 길을 가고 있는가?”라는 부제 아래 책 <여덟 가지 인생 질문>은 일과 삶에서 의미를 찾기 위한 여덟 가지 실천 과제를 던진다. 여타의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무조건적인 성공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는 글부터 “성공은 환상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실적인 사례와 조언들로 시작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정치와 외교, 투자와 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많은 인맥과 경력을 쌓아 올린 저자이지만 인생의 후반기에 이르러서야 의미와 목적 없는 성공은 허상임을 깨달은 것이다. 현대 물질 사회로 접어들면서 막대한 부나 명성이 최고의 가치인양 치부되는 요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각자 삶의 진정한 목적을 찾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겠다.

책을 여는 질문들은 그나마 무난하게 시작하여 어렵지 않았다. 이 중에서 진정한 우정, 삶에 감사하는 태도, 용서하고 봉사하는 법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가끔 생각해보고 실천해왔던 주제들이라 저자가 직접 겪은 이야기나 주변 사례들을 친숙하게 읽어 보았다. 머릿속에 쏙쏙 박히는 관련 사례들이 풍부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컸고 저자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이력이 가득했다. 또한 앞서 저자를 많은 인맥을 가졌다고 소개했지만 정작 본인은 ‘인맥이란 용어를 혐오한다’면서 주위 사람들을 단순히 직업적 야망을 달성하는 도구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진정한 관계를 쌓을 것을 강조한다는 점도 인상깊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인맥 관리’라는 말이 통용되며 스펙을 쌓기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중시되는 것에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대학교 이전 학창시절에는 한 교실에서 매일 어울리며 잘 맞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 왔지만 강의를 듣기 위해 교실을 옮겨 다니며 물리적 거리가 생긴 이후로는 동료나 선배를 유용 가치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올바른 관계 형성과 감사함이 가득한 삶을 위한 좋은 습관들을 하나씩 되새겨 본다.

 

<여덟 가지 인생 질문>을 관통하는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
이쯤에서 문득 “너 자신을 알라”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떠올려본다. 오만함을 경계하고 겸허하게 살기위한 이 짧은 말은 책 <여덟 가지 인생 질문>과 조우하고 있다. 이만치 오랜 시대를 전해져 내려온 진리를 누구든 꼭 탐구해봐야 할 이유이다.
후반부에서는 성공과 실패의 개념 정의,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지의 여부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스스로 성공과 실패를 정의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정의를 답습하지 않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큰 울림을 주었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겉모습에서 보기 좋아 보이는 것들을 따라가기 급급했던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환경이 다르고 이에 따른 가치관과 목표관이 다른 만큼 본인만을 위한 개념 수립이 시급해지는 시점이었다. 나만의 인생철학을 공고히 하여 성공을 위한 장기적인 힘은 제대로 키우고 실패에 맞서서는 회복 탄력성을 갖추어야 하겠다.
개인적으로 안정 지향적인 성향으로 살아오느라 책에서 가장 독특하게 느껴졌던 질문은 “위험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는가?”라는 위험수용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변함없고 안정적인 성향을 고수하는 전통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변화무쌍한 패러다임의 현대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담함만이 ‘새로운’ 일을 창조한다고 말한다. 그러고보니 매일 똑같이 일하고 가끔 책 읽으며 여유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 새로운 목표를 세워 달성해본 지가 언제인가 싶다. “돛을 펼치고 운명의 바람을 타야 한다”는 내용으로 책에 소개된 ‘조지 그레이’라는 시는 얼마 전 인상깊게 본 영화 ‘싱 스트리트’의 결말을 떠올리게 했다. 다사다난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꿈을 노래로 펼쳐가던 주인공이 배를 타고 더 큰 꿈을 찾아 떠나는 장면은 영화를 관람하는 당시 벅찬 감정까지 느끼게 할 정도로 감동을 주었지만 그 감동도 찰나였던 것일까? 질문 덕분에 다시 한번 그 열정과 감동을 떠올리며 더 늦기 전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원대한 목표들을 세워보자는 결심을 1순위로 세워본다.

 

나만의 길을 찾아가기 위해 상세한 이정표가 되는 ‘행동 지침’들
매 질문이 끝날 때마다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정리하는 페이지에서는 질문과 관련한 ‘행동 지침’이 상세하게 이어진다. 바로 일기를 쓸 때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질문과 활동들이었는데 이 부분이 즉각적으로 활용해보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가?”라는 질문은 앞선 이야기를 읽어보아도 어떻게 생각해봐야할 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지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질문과 일의 목적을 선언문으로 표현해보는 활동 등을 직접 해보면서 당장의 일상을 지금까지 되는대로 살아오던 것보다 더 잘 정리해볼 수 있었다. 시간에 휩쓸려 어영부영 되는대로 살다 보면 책의 마지막 질문 “남길 만한 유산이 있는가?”에 대한 답은 못한 채 의미 없는 인생을 마감하고 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든다.
책에서 내세우는 8가지 인생 질문의 숫자 8을 조금만 비틀어보면 무한대 기호(∞)가 된다. 앞으로 삶의 여정에 이 8가지 질문들을 무한하게 던져보고 답해보며 인생의 소명을 찾고 무한한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면 마침내 유의미한 인생을 찾게 되지 않을까? 곧 다가올 새해 새로운 ‘나’를 찾고 더 나은 삶을 가능케하는 책 <여덟 가지 인생 질문>에서 나만의 가능성들을 발견해보기를 바란다.

 

 

 

※ 본 서평은 교보북살롱에서 책을 지원받고, 전문서평단이 작성하였습니다.]
#여덟가지인생질문 #마일스톤 #교보북살롱 #전문서평단 #쉐어러스 #서평 #독서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