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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도서]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책이길래? 읽게 되었다.
82년생 김지영씨와 동일한 세대여서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제목 그대로 82년생 김지영의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 한명쯤은 있을 법한 낯설지 않은 평범한 여자, 그것이 김지영으로 대변된다. 물론 실존인물은 아니다.

최근들어 사회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비중이 늘어나고있다. 남성들의 영역에 여성들이 진출하는경우도 생겨나고있는게 현실.

문재인정부들어 내각 구성의 20%를 여성 장관으로임명하였고 군대에서도 여성이 높은 지위로 승진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뿌리깊게 남아있는 남아선호사상. 남녀차별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나라.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나 남자들이 우선시되는 사회 임은 변함이 없다.


"김지영 씨는 아침마다 팀원들 자리에 취향 맞춰 커피를 한 잔씩 타서 올려놓았고, 식당에 가면 자리마다 냅킨을 깔고 숟가락과 젓가락을 세팅했고, 식사를 배달시킬 때면 수첩을 들고 다니며 메뉴를 정리해서 전화 주문하고, 다 먹고 나면 가장 먼저 나서서 빈 그릇들을 정리했다."
(p.110)


"어떤 분야든 기술은 발전하고 필요로 하는 물리적 노동력은 줄어들게 마련인데 유독 가사 노동에 대해서는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전업주부가 된 후, 김지영 씨는 '살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때로는 '집에서 논다'고 난이도를 후려 깎고, 때로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떠받들면서 좀처럼 비용으로 환산하려 하지 않는다. 값이 매겨지는 순간, 누군가는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겠지." (p.149)


"그 커피 1500원이었어. 그 사람들도 같은 커피 마셨으니까 얼만지 알았을 거야. 오빠, 나 1500원짜리 커피 한잔 마실 자격도 없어? 아니, 1500원 아니라 1500만 원이라도 그래. 내 남편이 번 돈으로 내가 뭘 사든 그건 우리 가족 일이잖아. 내가 오빠 돈을 훔친 것도 아니잖아. 죽을 만큼 아프면서 아이를 낳았고, 내 생활도, 일도, 꿈도, 내 인생, 나 자신을 전부 포기하고 아이를 키웠어. 그랬더니 벌레가 됐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p.165)

결혼 후 육아 문제로 원하지 않지만 퇴사하게되고, 퇴사 후에 아이를 데리고 1500원 짜리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갔다가 같은 커피를 마시던 남자들에게 '맘충'이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듣기도 한다. 넷상의 댓글러들이 이러는경우는 많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진짜 이런말을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한두 달 쉬면 되지 굳이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 언짢았는데, 생각해 보니 출산 때 또 자리를 비울 테고, 그 후에는 몸이 아프네 애가 아프네 하면서 번거롭게 할 수도 있으니 오히려 잘된 일이지 싶다.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육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여직원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법이다. 후임은 미혼으로 알아봐야겠다." (p.175)

상담 의사가 잘나가는 여성동료가 임신과 함께 사직서를 내자 다음에는 미혼여성을 고용하기로 맘을 먹는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남자들이 느끼는 고충도 있을테고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으로 느끼는 부당함이 더큰건 여전히 사실.

여자니까 무조건 배려해야 한다는건 아니다. 남자라고 차별받는 경우도 많으니까. 하지만 여자이기때문에 실제로 불이익을 당함에도 그건 무시한체 다른것만보고 욕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지금태어나는 2017년생 김지영은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삶을 살지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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