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그림책포럼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원작은 I AM HUMAN 이란 제목입니다.
우리나라로 번역되어 오면서 책 제목에 ( )가 들어갔네요.
대한민국 입시를 겪은 사람이라... 괄호를 보니 채워야만 할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저 괄호 안에 어떤 단어를 넣어야할까?
나는 어떤 사람인걸까?를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그림책을 읽으니 다양한 사람들을 분류하기 위한 괄호가 아닌,
내 안의 다양한 '나'를 위한 괄호라고 느껴졌어요.
나는 호기심이 가득할 때도 있고, 슬픔이 밀려와 마음이 축 쳐질때도 있어요.
어떤 모습의 나여도 그건 그냥 한 사람의 '나' 일 뿐이죠.
가장 아름다운 내 모습을 꿈꾸며 끊임없이 노력해야하겠죠.
하지만 때론 날개를 택배로 받은 그림책 속 귀여운 그림처럼..^^
외부의 도움을 받는 그 모습의 '나'도 그저 '사람'인 나임을 받아들여야 겠죠.
그림책 속에 공감가는 문구가 참 많았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문구는 작가의 말 페이지 속의 '축복 명상'이에요.
종이에 살포시 적어서 제 모니터에 붙여놓았답니다.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고통받지 않기를.
평화가 늘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