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이계삼 저 공허한 서울 생활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구체적인 삶, 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의미있는 선택을 할 수 있고, 삶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소도시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가 여러 매체에 사회와 교육에 관해 써온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의 세상에 대한 관심은 실은 교육, 아이들에 대한 관심의 확장이다. 그가 말하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교육은 무언가 새롭게 성취하기보다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마음을 같이하는 것이다. 부당한 일에는 끼지도 말고, 물러서지도 않는 당당한 아이들을 만들기 위한 교육을 목소리 높여 말하는 한 교사의 깊이 있는 교육관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선생님인 저자가 현장에서 부대끼며 쓴 글들을 모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래도 한번쯤 읽어야 할 책이다. 이렇게 학생들과 학교, 사회를 위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단 생각에 오히려 든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