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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자리

[도서] 거북이자리

김유진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투명하고 맑은 수채의 느낌에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고 순수한 느낌 물씬 다가오는

매력적인 그림책, <거북이자리>를

책읽는곰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감사히 만나보게 되었다.

 

친구들보다 조금 느리고 서툴다는 이유로

거북이 의 줄임말인 '북이' 라고 불리는 서우,

서우는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느린 거북이가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고 마음이 쓰인다.

다른 물고기들 신경 쓰지 않고

저만의 세상에서 마음껏 헤엄치게 해주고 싶어

서우가 가장 잘하는 종이접기로

거북이와 그만의 바다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그런 서우에게 감사인사를 하듯

거북이는 서우를 바닷속으로 초대해서

함께 헤엄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바닷속에서도 물고기들은 헤엄치기 대결 중.

서우는 저 때문에 거북이가 꼴찌를 할까 봐 걱정이다.

나 때문에 꼴찌하면 어떡해?

괜찮아.

같이 가는 게 더 재미있으니까.

이 부분을 읽는데 환상적인 그림도 그림이거니와

"혼자 가면 멀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오래 갈 수 있다"

옛날에 어디선가 들었었던 문장이 떠올랐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데

어린 나이부터 앞만 보며 친구들과 경쟁하며

단거리 레이스에서 승리하도록 강요받는,

그리고 그곳에서 뒤쳐진 아이들은 패배자로 전락하는

입시교육과 그로인한 아이들의 좌절도 떠올랐다.

타인과 비교할 필요 없이

각자 자신이 잘 하는걸 해나가고

각자각자의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나가도록 해주는게

어른들의, 그리고 이 사회의 의무가 아닐까?

혼자 가면 앞서나갈 수 있겠지만 고독하다.

함께 가면 좀 느릴 수 있겠지만 재미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기댈 수 있어 든든하다.

 

어릴때부터 항상 다른 아이들보다

모든 게 느리고 서툴어서

성질 급하고 참을성 없는 엄마에게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울기도 많이 울었던 우리 딸.

느리고 서툴었던 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서

저만의 속도로 제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가끔은 부족한 엄마에게 위로도 건넬 줄 아는

든든한 딸로 자라나주고 있음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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