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심심하고 목도 마른데
마침 눈앞에 탱글탱글 포도가 보입니다.
"포도나 먹을까?"
하지만 그냥 먹으면 재미없지요.
한 알 먹으며 포-도
두 알 먹으며 파-도
또 한 알 먹으며 페-도
위로 던지며 포-포-포-포-포
받아먹으며 도-도-도-도-도
포도 하나 먹는게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니요!
아무리 재밌어도 혼자 노는건 금방 심심해져요.
그때는 내 곁에 있는 친구들
햇님과
구름과
비와
바다와
파도와
함께 놀면 되지요.
포-포-포-포-포
도-도-도-독
퍼더-퍼더-퍼더
폿-폿-폿
파-아-아-아
포-로-로-록
꾸-울-꺼-억
신나게 포도놀이를 하고 놀다보니
어느새 한송이 꿀꺽~! 다 먹어 버렸네요.
"한 송이 더?"